'동이' 이제 필요한건 뭐? 네티즌 "장옥정 언제 죽나요?"

2010. 8. 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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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현 기자]

장옥정(장희빈, 이소연 분)이 언제 사약을 받느냐. 혹은 인현왕후(박하선 분)의 죽음은 언제쯤이냐. 혹은 동이(한효주 분)와 그 아들 영조의 이야기를 보여 달라. '동이' 시청자들이 말하는 공통적 요구이다. 결국은 결론을 내 달라는 말이다.

8월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 / 연출 이병훈 김상협) 42회에서 장옥정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인현왕후 역시 조용히 앉아 있었다. 동이는 또다시 계략에 빠져 새로운 고난을 암시하고 있었다.

네티즌의 반응은 "장옥정은 언제 죽나요?"

이런 식의 시청자 반응은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다. 대표적 사례가 KBS 2TV '추노'와 MBC '지붕 뚫고 하이킥'. 하나같이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늘어지는 스토리로 시청자의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방영 내내 결론을 달라는 시청자의 성화를 겪어야 했다.

이에는 드라마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다. '추노'는 기획과정에서 방송 횟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그러나 이를 시나리오가 따라가지 못했다. 결국 부족한 부분은 조연들의 이야기, 등장인물들의 무의미한 논쟁으로 채워졌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경우 조금 더 심한 양상이었다. 애초의 기획보다 연장 방영이 결정되면서 이야기가 늘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시청자를 열광케 한 커플들의 사랑 전개가 지지부진해 지며 무수한 비난을 받아야 했다.

이는 '동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작용한다. 시청자는 이미 드라마의 줄거리를 알고 있다. 장희빈 이야기는 사극의 소재로 무수히 사용돼 왔다. 시청자는 장희빈, 인현왕후가 어떻게 죽음을 맞는지 동이와 어린 영조가 어떻게 묘사될지에 관심이 있다.

그러나 애초에 50부작으로 기획됐던 '동이'는 14회 연장이 결정됐다. 42회가 방송된 현재 시점에서 이미 죽었어야할 인현왕후가 살아있다. 장희빈의 반격은 이제 시작단계에 접어들어 있다. 대체 얼마나 기다려야 원하는 이야기가 나올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인현왕후는 50회 즈음에 죽음을 맞게 된다. 시간상으로 1달여 정도가 남아 있다. 이후 종영까지는 약 2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 드라마는 10월까지 방송된다. 장희빈은 언제쯤 죽을까? 기다려야 한다.

(사진= MBC)

박정현 pch4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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