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 "전문의 채용땐 바로 해외연수부터"
우수 인재 양성 나서
삼성의료원이 우수 전문의를 끌어들이기 위해 채용 후 해외연수를 먼저 보내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의료원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창의적 우수 의료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의 선발 방식을 기존 '선(先) 근무, 후(後) 해외연수' 방식에서 '선 해외연수, 후 근무' 형태로 바꾸는 '선진의학 조기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삼성의료원에 임용되는 전문의들은 오는 2011년 4월부터 1~2년간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소정의 과정을 거쳐 병원에서 근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료과목이나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고 선발할 계획이며 조기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전문의는 연간 최고 미화 6만달러의 연수지원금을 받게 된다고 의료원 측은 설명했다.
다만 해외연수를 먼저 다녀오는 특전이 있는 만큼 기존에 비해 전문의 채용 자격기준은 더욱 엄격해졌다. 의학박사과정 이상으로 과학논문색인(SCI) 주저자 연구논문 2편 이상을 포함해 전체 논문 5편 이상, 언어능력 검정 합격자(회화2등급) 등의 자격기준을 갖춰야만 채용에 응시할 수 있다.
김성 삼성의료원 인사기획실장(삼성암센터 위암센터장)은 "이번 우수 인재 선발 방식은 일반 기업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파격"이라며 "이는 선진 의료계의 변화와 신의료를 최대한 빨리 습득하려면 중·장년층 의료진보다 젊은 의료진을 육성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웅 의학전문기자 sd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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