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5000채 분양..강남 입성 노려라
재건축·보금자리·국민임대…공급 유형별 청약전략 짜야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서울 강남 · 서초 · 송파구 등 강남권에서 4900여채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입지여건이 좋은 재건축 단지 내 일반분양 아파트뿐 아니라 보금자리주택,장기전세,국민임대 등 종류도 다양하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하반기 강남권 분양시장에서는 다양한 주택 유형이 공급되는 게 특징"이라며 "사전에 청약 일정 · 분양가 수준 등을 체크하고 현장방문 등을 통한 준비를 해야 만족스러운 청약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재건축 유망단지,일반분양 470채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부터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민간분양 아파트 470채 △보금자리주택 본청약물량 295채 △장기전세주택(시프트) 3014채 △국민임대아파트 1214채 등 4993채다.
민간 분양 아파트의 경우 당장 다음 달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재건축하는 서초구 삼호가든 1 · 2차단지에서 일반분양분 47채가 나온다. 후분양 단지여서 입주는 10월쯤이다. 전체 1119채 규모의 대단지이고,지하철 9호선 사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9월에는 SK건설이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 아파트의 재건축 일반분양분을 내놓는다. 총 240채 중 48채가 대상이다. 지하철 2호선 및 분당선 선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어 롯데건설은 현재 재건축 중인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의 일반분양분을 12월쯤 공급할 예정이다. 전체 280채 중 3채가 일반분양이다. 서초 · 우면 · 반포로 등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재개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지구의 본 청약은 12월로 잡혀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강남구 세곡지구 A2블록과 서초구 우면지구 A2블록에서 각각 보금자리주택 77채와 218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3차 보금자리지구에서는 강남권 공급물량이 없어 청약저축 납입액이 높은 수요자들의 청약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곡지구는 지하철 3호선 수서역과 8호선 복정역이 가까워 강남권 및 도심으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주변이 녹지와 산으로 둘러싸여 친환경적이다. 우면지구는 우면산 터널을 통과해 강남권으로 이동하기 쉽다. 청계산과 양재천이 가까이 있어 쾌적하고 조망권도 좋다.
◆보금자리 장기전세주택 공급 시작
SH공사는 강남권에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3014채를 분양한다. 다음 달에는 강남 세곡지구,서초 삼호가든 1 · 2차 재건축아파트,송파 마천지구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어 11월에는 강남 세곡지구와 역삼동 진달래2차 아파트에서 신규공급이 이뤄진다. 세곡지구 5단지와 우면2지구의 공급 일정도 하반기에 확정된다.
시프트는 매달 나가는 임대료 없이 주변 전세의 70~80% 수준의 임대보증금만 있으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 국민임대아파트는 강남 세곡지구,송파 마천지구 등에서 공급 대기 중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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