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 공식 사의 표명
박상훈 2010. 7. 30. 08:32
정운찬 국무총리가 29일 총리직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정치일정이 일단락되면서 대통령께서 집권 후반기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여건과 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 국가의 책임 있는 공복으로서 사임의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세종시 수정안을 마련했지만 이를 관철하지 못한 점은 개인적 아쉬움을 넘어 장차 도래할 국력의 낭비와 혼란을 방치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불러일으킨다"며 "모든 책임과 허물을 제가 짊어지고 이제 국무총리 자리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6.2 지방선거 다음날 사의를 표명한 것을 비롯해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사임 의사를 밝혔었다. 이번 공식 발표는 청와대와 사전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대통령은 정 총리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후임 총리 임명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 총리의 사퇴 결정에 따라 청와대는 후임 총리 인선을 포함한 내각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개각은 이 대통령의 휴가가 끝난 뒤인 내달 10일께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훈기자 nan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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