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 가수 출신 배우 꼬리표 뗐다!

2010. 7. 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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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봉준영 기자] 그룹 샵 출신 배우 서지영이 마침내 '연기자'란 수식어에 어울리는 배우가 됐다.

서지영은 30일 종영을 앞둔 SBS 아침드라마 '당돌한 여자'에서 악랄한 악녀 왕세빈으로 분했다.

천사같은 이유리에 대비되는 서지영은 매회 고래고래 악을 쓰고, 사람의 탈을 쓰고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악행을 거듭해왔다.

고교동창에서 오빠의 아내가 된 지순영(이유리)에게 얄미운 시누이 노릇을 톡톡히 했고, 유학 중 실수로 가진 아이를 지순영에게 떠넘겼다. 그러다 부잣집 남자 한주명(이중문)을 만나면서 계획적으로 접근해 그와 결혼에 성공했다.

그러나 자신의 아이를 키우던 순영이 시아버지인 한규진(이창훈)과 결혼을 해 시어머니가 되자 불안한 마음에 더욱 순영을 못살게 굴었다. 결국 자신의 숨겨둔 아이와 과거의 잘못들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돈때문이지만 결국 사랑하게 되버린 주명이 자신의 오빠를 죽음으로 내본 당사자라는 사실에 또 한번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었던 세빈은 결국 교통사고를 당해 마지막회를 하루 앞둔 29일 방송분에서 숨을 거뒀다.

아침드라마답게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많은 사건과 사고의 연속이었던 '당돌한 여자'에서 서지영은 자신의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과거의 잘못을 숨기기 위해 더욱 악랄해진 모습에서부터 바닥까지 떨어진 비운의 연인,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은 용기까지. 서지영은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왕세빈으로 분해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다.

1998년 그룹 샵으로 데뷔한 서지영은 귀여운 외모와 가창력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그후 2004년 인기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첫 연기 신고식을 치렀지만, 평가는 혹독했다. 당시 서지영은 '가수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와 함께 수차례 연기력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렇게 6년의 시간이 흘렀고, 서지영은 더욱 성숙한 연기력으로 '가수 출신 연기자'가 아닌 배우 서지영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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