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지연, "윤시윤-유승호 보다 '수로쌤'이 더 좋아요"

2010. 7. 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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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의 신' 때는 제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영화를 찍으면서 조금은 더 연기에 다가간 느낌이에요." 드라마 '공부의 신'에 이어 영화 '고사2'에서도 공부에 목 맨 고교생 역할. 하지만 사실 티아라 지연(박지연)은 "중학교 때부터 공부엔 별 관심 없었다"고 쿨하게 말했다. 아이돌 걸그룹 멤버에서 연기자 박지연으로 거듭나고 있는 그녀가 '목 맨' 분야는 연기. 그룹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지만 "원래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다고 한다. 술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 보는 '술술토크'가 원래 취지였으나 미성년자인 관계로 술은 마실 수가 없었다. 대신 마늘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한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 인터뷰를 갖고 함께 나이프와 포크를 들었다.

'공신' 이어 영화 '고사2'로 본격 연기"저 보신탕도 먹는 털털한 여자랍니다또다시 인연 김수로 아저씨는 제 스승"

◇영화 '고사2'로 연기에 한 걸음 다가간 기분이라는 티아라 멤버 지연(박지연). 가리는 음식 없이 다 잘 먹는다는 지연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설렁탕을 꼽는 의외의(?) 면모를 보였다. < 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 >

① 보기와는 다른 식성

 테이블에 다양한 메뉴가 차려졌지만 지연은 통 손을 대지 않았다. 왜 안 먹냐고 묻자 "차를 타고 오면서 속이 안 좋아져서… 원래는 저 진짜 많이 먹는데"라고 대답했다. 옆에 있던 스타일리스트도 "평소에 보면 정말 많이 먹어요. 오늘은 예외적인 경우"라고 거들었다.

 평소 지연이 좋아하는 음식은 뭘까. 새침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탕 종류다. "설렁탕을 진짜 좋아하고요. 보신탕도 먹을 줄 알아요. 그런데 올해는 복날에도 아무것도 못 먹었어요. 시간만 됐다면 삼계탕 먹었을 텐데. 한식, 중식, 일식 가리지 않고 정말 다 좋아해요." 말을 잇던 지연은 조금은 먹어야겠다 싶었는지 포크를 약간씩 움직였다. "요즘은 정말 몸 관리를 못해요. 생활이 너무 불규칙해요. 차 타고 이동할 때 김밥이나 한 줄 먹을 때도 많고, 운동도 전혀 못하고 있어요."

 하지만 열일곱 나이 때문인지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였다. 날씬함은 물론, 조막만한 얼굴에 피부는 백옥 같았다. 그래도 지연은 "살이 안 찌는 건 워낙 움직임이 많으니까 속에 있는 게 싹 나와서 그런 것 같아요. 요새 피부도 진짜 안 좋아졌어요"라며 한숨을 쉬었다.

② 메이크업 5명이 붙는 이유

 그도 그럴 것이, 지연은 요즘 영화 홍보와 10월에 나올 앨범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 다른 멤버들도 피곤하긴 마찬가지다. 지연은 "저녁에 스케줄 다 끝나고 나서, 새벽에 메이크업 숍에 가는 스케줄을 들을 때가 가장 공포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멤버 은정은 메이크업을 받을 때 너무 졸면서 머리를 흔들어 한 번에 5명이 붙어야 한다고. "3명은 흔들리지 않게 잡고, 2명이 머리랑 메이크업을 해 주는 거죠. 저희도 비슷한 수준이지만 은정언니가 가장 심해요." 중 1 때부터 연예인이 되고 싶어 혼자 연기학원을 찾아다니다 1년 만에 길거리 캐스팅으로 가수 데뷔를 하게 된 지연은 명절에도 잠깐밖에 집에 못 간다. 부모님은 '고사2'를 보시고 고생하는 딸 걱정 때문인지 눈물을 흘리셨다. 하지만 그래도 이 길로 오길 참 잘 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운이 좋았죠. 다른 연예인 지망생들도 잠깐 힘든 것만 지나면 정말 앞날이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고생하면서 참여한 영화 '고사2'에 기대가 크다. "큰 스크린으로 제 얼굴을 보니 아직 너무 어색해요. 그래도 '공부의 신' 때보다 조금은 더 연기에 다가간 느낌이에요. 그 때는 정말 제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리고 싶었어요.(웃음)"

③ 그들과의 친분이 궁금해

◇윤시윤, 유승호, 김수로(왼쪽부터)

 지연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남자들이 있다. 윤시윤 유승호 김수로. 윤시윤과 지연은 함께 휴대폰 광고를 찍은 데 이어 '고사2'에도 함께 출연했고, 동갑내기 유승호는 '공부의 신'에서 지연의 짝사랑 상대였다. 이들과의 친분은 팬들의 관심사다. "둘 중 누가 좋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지연은 크게 웃으며 "둘 다 장점밖에 없어요"라고 대답했다. "승호는 동갑내기 친구라 아주 편해요. 시윤오빠한테 못 하는 장난도 승호한텐 할 수 있죠. 반면에 시윤오빠는 나이 차이가 있어서 더 잘 챙겨주니까 좋아요."

  하지만 '넘버원'은 김수로다. 지연이 연기에 한 걸음 다가가게 만들어준 사람은 '수로쌤(김수로)'이기 때문이다. '공부의 신'에 이어 '고사2'에서도 연기 호흡을 맞춘 진정한 스승이다. 그는 '공부의 신'을 시작하며 어려워하는 지연에게 "내가 널 최고의 캐릭터로 만들어 주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드라마에서 "내가 너희들을 천하대에 보내주겠다"고 하던 김수로의 모습과 겹쳐진다. 지연은 "수로쌤한테 진짜 많이 배웠어요. 사실 연습생 생활 시작하고는 연기 훈련도 제대로 못했는데, 수로쌤이 드라마 하면서 표정 하나하나를 다 지도해 주셨어요. 정말 연기를 즐길 수 있게 해주신 분이에요"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수로쌤'과 지연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고사2'는 28일 개봉했다.

  <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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