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캐피탈사 고금리, 금리경쟁 통해 낮아질 것"

이국현 2010. 7. 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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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 규제 완화, 실수요자 위한 부분적 보완 있을 것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캐피탈사의 고금리 문제와 관련, "햇살론이 출시되면 금리 경쟁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대부업체와 할부 금융사 등 고금리 서민대출을 취급하는 회사들은 햇살론이 출범하면 금리 경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캐피탈사들이 과도한 금리를 부과하고 있는지, 불건전한 행위는 없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또 외국의 캐피탈사와 비교도 하고 있다"며 "햇살론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경쟁체제로 가기 때문에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전반적으로 영향은 크지 않다"며 "다만 저소득층의 경우 금융자산보다 부채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자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택담보대출은 변동금리부대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면 취약하다"며 "대출 금리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해 보금자리론 대출을 확대하고, 장기고정금리대출 확대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미소금융과 관련해서는 "현재 55~56개의 지점이 있는데 앞으로 지점을 늘리고, 온라인 대출도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며 "230여개의 지방자치단체에 한 사람씩 근무하는 점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대출 요건도 꼭 필요한 부분을 완화해서 연말까지 대출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실수요자들이 부동산을 거래하는 데 생길 수 있는 애로 요인을 해소해주는 차원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종합 대책을 발표할 때 실수요자들의 거래 활성화를 저해하는 부분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부분적인 보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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