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S라인..시선을 즐겨라

2010. 7. 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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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휴가가 코앞에 다가왔는데 아차, 수영복을 장만하지 못했다. 5~6년 전에 수영 강습용으로 산 원피스 수영복을 입자니 아쉽고, 언니나 동생 수영복을 빌리자니 내 체형에 어울리지 않는다. 물 속에서보다 물 밖에서 더 중요하다는 수영복, 대충 입을 수는 없는 일. 여행가방을 싸기 전에 재빨리 올여름 수영복 트렌드부터 파악해보자.

모노키니…절개선으로 아찔한 섹시미 강조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은 단연 모노키니(monokini)다. 모노키니는 상의와 하의가 투피스로 구분된 비키니와 달리 원피스로 연결돼 있다. 원피스라니 무난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가슴과 허리, 등, 골반 등에 과감한 절개선이 들어가 비키니보다도 더 섹시하다. 시상식 드레스처럼 가슴이 깊게 파진 딥 브이라인 원피스 수영복과 허리 양쪽을 커팅해 날씬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유발한 '허리 절개' 원피스 수영복이 인기다. 특히 치골부터 허리까지 시원하게 절개한 디자인은 보기만 해도 아찔할 정도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의 채명희 패션 담당 MD는 "이번 시즌에는 스포티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이 공존하는 콘셉트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과감한 절개 라인과 문양을 사용해 강렬한 개성을 살린 제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허리 부분 절개와 홀더넥 스타일은 가슴선을 살려줘 더욱 글래머러스하게 보일 수 있고, 한쪽 어깨를 드러내고 배 부분을 대각선으로 절개한 스타일은 세련미를 살릴 수 있다. 커팅이 많을 경우에는 다른 장식이 적어야 산만한 느낌을 피할 수 있다. 모노키니에 팬츠나 스커트를 믹스 매치해 리조트룩으로 활용해도 좋다. 드레시한 느낌의 딥 브이라인 모노키니 위에 하늘하늘한 롱 스커트를 두르면 당장 파티장으로 향해도 좋다.

비키니…애니멀·플라워 등 강렬한 프린트로 눈길

모노키니를 보고나니 그동안 엄두를 못 냈던 비키니가 만만하게 보인다. 올해 비키니의 특징은 강렬한 아프리카 패턴과 눈에 확 띄는 선명한 색상이다. 남아공 월드컵은 끝났지만 레오파드 무늬 등 애니멀 프린트나 아프리카 감성의 기하학적인 패턴, 원색 컬러는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아프리카 패턴은 그 자체로 화려하기 때문에 별다른 메이크업이나 액세서리를 하지 않아도 생기발랄해 보인다.

올 패션 핫 키워드인 플라워 프린트도 수영복에 반영됐다. 잔잔한 꽃무늬가 새겨진 비키니는 키와 몸매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두루 어울린다. 랩 스커트를 걸칠 경우 한층 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올해는 비키니 디자인도 한층 다양해졌다. 양쪽에 어깨 끈이 있거나, 끈을 목에 감아 연출하는 홀터넥, 끈이 없는 튜브 등 기본 디자인 외에도, 한 쪽 어깨에 끈이 연결돼 안정감을 주는 원 숄터 스타일이 많아졌다. 힙, 가슴 등에 스터드(studㆍ징) 장식을 달거나 옆선을 끈으로 엮어 섹시함을 강조한 스타일도 나왔다.

마린룩에 주로 사용되던 화이트ㆍ네이비 스트라이프 패턴도 수영복에 등장했다. 홀터넥이나 튜브톱으로 된 스트라이프 비키니는 깔끔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를 준다.

튜브톱+숏팬츠…귀엽고 발랄하게

상의로 튜브톱을 입고 하의를 숏팬츠로 대체해도 수영복으로서 손색없다. 올해 유행 중인 데님 소재의 숏팬츠는 웬만한 상의에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아디다스 바이 스텔라맥카트니는 수영복으로도 입고 비치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린넨 느낌의 시원한 숏팬츠를 내놓았다. 기존의 숏팬츠처럼 엉덩이에 달라붙지 않고 벌룬 형태로 돼 있어 여성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느낌이 든다.

기존의 원피스 스타일 수영복도 사뭇 달라졌다. 과감하게 끈을 없애고 어깨를 드러내 일상복 느낌을 살리고 원색 컬러와 액세서리를 활용해 화려함을 강조하고 있다.

수영복에는 웨지힐이나 플립플랍이 잘 어울린다. 챙이 넓은 모자와 왕골 가방, 뱅글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한층 멋스럽게 수영복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 사진발 받는 수영복 선택법? >작은 가슴엔 러플·리본 장식납작한 엉덩이엔 화려한 무늬두둑한 뱃살 숏팬츠로 감춰라

수영복은 반드시 자신의 체형과 휴가지의 환경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어울리지도 않는 유행 스타일을 고집했다간 한여름의 추억이 담긴 해변 사진들을 모조리 지워버려야 할지도 모른다.

▶수영복만 잘 골라도 S라인 살아나

=가슴이 작은 사람은 볼륨을 강조하는 패드를 사용해도 좋지만 가슴 부위에 밝고 화려한 무늬나 러플, 리본 장식이 달린 수영복을 착용하면 굳이 패드를 착용하지 않아도 풍성해 보인다. 수영복 디자인이 밋밋하다면 비치 카디건을 두른 뒤 앞으로 매듭을 지어보자. 엉덩이가 납작한 사람은 화려한 무늬가 가미된 파레오를 둘러주면 좋다. 숏팬츠 스타일의 수영복은 처진 엉덩이를 가려 주지만 자칫 허리가 길어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키가 작다면 원피스 수영복보다 비키니 수영복, 화려한 프린트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디자인이 낫다. 허벅지 부분이 양쪽으로 깊이 파인 하이레그컷은 다리가 길어보인다. 그러나 엉덩이 부분까지 과도하게 파여 있을 경우 오히려 엉덩이가 처져 보인다.

허리와 배에 살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모노키니를 피할 필요는 없다. 배 부분에 사선으로 절개가 들어간 모노키니가 오히려 더 날씬해 보이는 착시 효과를 일으키기도 한다. 허리 밴드가 넓은 미니스커트형 하의나 랩스커트, 숏팬츠는 뱃살을 감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단 허벅지가 굵을 경우에는 숏팬츠를 피하고 테니스 스커트 형태의 랩스커트를 입어야 날씬해보인다.

▶워터파크에선 워터파크용 수영복 입어야

=수영복을 고를 때는 어느 곳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미리 상상해봐야 한다. 남태평양 같은 눈부신 에메랄드빛 바다와 백사장으로 떠날 예정이라면, 물 속에서의 편리함보다 물 밖에서의 섹시함이 중요해진다.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과감하게 가슴선이 파진 원피스 수영복이나 모노키니가 돋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은 좁은 실내수영장이나 활동량이 많은 워터파크에서 소화하기에 다소 부담스럽다. 특히 가는 끈으로 묶어 고정시키는 비키니 수영복은 미끄럼틀이나 놀이기구를 타면서 격하게 움직일 때 끈이 풀릴 위험이 있다. 워터파크에 갈 때는 반드시 단단한 훅으로 고정된 수영복을 선택해야 한다. 핫팬츠에 톱을 입고, 속이 비치는 얇은 비치 카디건을 걸치는 것도 괜찮다.

해변에서 착용할 수영복은 색감이 강하고 화려한 프린트가 새겨진 게 좋다. 컬러는 바닷가에서 태닝됐을 때를 염두에 두고 현재보다 한두 톤 어두운 피부색에 맞추자. 수영복 위에 편리하게 입고 벗을 수 있는 맥시 드레스도 유용하다.

김소민 기자/som@heraldm.com사진 제공=쟈딕앤볼테르, 휠라코리아, 아이스타일24,디앤샵, 아디다스 바이 스텔라맥카트니, 에고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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