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 이자 30%대도..李대통령 "여전히 높다"

2010. 7. 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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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현금보유량 많아"투자 환경 점검 지시

이명박 대통령은 캐피털 금융사의 대출 이자율에 대해 "(이자율) 30%대도 여전히 고금리"라면서 "그 후속 조치로 이자 상황에 대한 일제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이 대통령은 미소금융 지점을 다녀온 다음 날인 지난 23일 일부 수석들의 보고를 받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일제조사) 조치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제 생태계에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또 경제계 일각에서 대기업만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대기업을 쥐어짜는 게 아니라 공정하게 하라는 얘기"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대기업이 현금 보유량이 많다. 투자를 안 하니 서민이 더 힘들다"면서 "대기업의 투자 환경도 점검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말도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중소기업이나 약자도 자생할 수 있는 독자 생존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미소금융은 (고기가 아닌) 고기 잡는 그물(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53개인 미소금융 지점을 연말까지 두 배 늘리겠다는 보고를 받고 "200개 (지점) 이상은 돼야 한다"며 "장소를 서민 가까이,재래시장 내로 들어오라고 한 것은 단지 돈을 빌리는 사람에게 편리하게 하라는 의미뿐 아니라 돈을 빌려 준 다음에도 철저히 애프터서비스를 잘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또 "없는 사람이 한자리에 하루종일 앉아있으면 미소금융에서 돈을 빌려가서도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이 되겠느냐"며 "돈을 빌려 준 다음 직접 리어카 장수가 장사하는 곳에 가서 상황을 보고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이쪽이 목이 좋아 장사가 잘되겠다고 컨설팅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미소금융 근무자를 가급적 그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사람으로 배정해야 한다"며 "그 이유는 수도권 사람이 지역 사정을 전혀 알지 못하는 다른 지방에 가서 미소금융에 투입되면 이런 컨설팅을 해주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청와대 핵심 참모는 "(대통령의 뜻은) 다 같이 잘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자는 것이지 대기업을 쥐어짜서 뭘 하자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40~50% 캐피탈 금리' 알고보니 해프닝 ▶ "대부업법 개정따라 금리 곧 인하…고객 선택 폭 넓혀 서비스 강화" ▶ 고금리 대부업 최대 이용객은 30대 직장인 ▶ 대부업계, 중개수수료 근절 자율규제 ▶ 대부업 호황…서민은 高금리 '허덕'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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