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롬, 90kg 뚱녀 자청한 이유는? "출연료-배역-인기 얻었다"
[뉴스엔 이언혁 기자]90kg 여배우 박재롬이 뚱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했다.박재롬은 스토리온의 '다이어트워4'를 통해 몸 만들기에 돌입한 바 있다. 박재롬이 살을 찌운 데는 이유가 있었다.
'아현동 마님'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박재롬은 유년시절부터 통통했던 데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 단 한번도 날씬했던 적이 없었다.
2001년 연예계에 데뷔했을 당시 158cm의 키에, 몸무게 62kg의 박재롬은 탄탄한 연기력을 지녔음에도 어중간한 외모 때문에 출연 제의가 전혀 없었다.
이때 한 감독은 "어중간한 외모와 몸매로는 연예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살을 더 찌워서 뚱녀 캐릭터로 가는 게 어떻겠냐"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이에 박재롬은 체중 10kg를 늘렸고 뮤지컬 '마네킨'의 뚱녀 캐릭터로 캐스팅 되며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뤘다. 이후 다시 10kg 체중을 불려 뮤지컬 '넌센스' 원장수녀 역에 뽑혔으며 또 다시 살을 찌워 이영자와 함께 '달고나'에 주연으로 더블 캐스팅 됐다.
박재롬은 "남들은 어떻게든 살을 빼려고 노력하지만, 나는 살을 찌우면 더 높은 출연료와 비중 있는 배역을 얻을 수 있고, 덤으로 인기까지 얻을 수 있었다"며 "'뚱녀 캐릭터'를 지키기 위해서는 여자임을 포기하고 살을 찌울 수 밖에 없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당찬 뚱녀 캐릭터로 사랑 받은 그녀지만, 주위의 곱지 않는 시선은 피할 수 없었다. 박재롬은 "연극 연습이 끝나면 다른 배우들이 샤워를 마치고 나온 뒤 혼자 몰래 샤워를 했다"며 "여자로서 존중 받지 못하고 무시 당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 박재롬은 "지난 10여년을 연기를 위해 뚱녀로 살았다면 이제는 다이어트를 해서 여자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고 다이어트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재롬은 2주 만에 8kg을 감량하며 성공적인 다이어트 도전을 하고 있다. "연예계 데뷔 전 몸무게로 돌아가기 위해, 25kg를 빼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박재롬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밤 12시 방송.이언혁 leeuh@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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