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부동산 빨리 파는 방법은
주택경기 침체로 부동산이 팔리지 않아 속을 태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주택의 경우 살던 집을 팔고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해야 하지만 주택거래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팔리지 않아 세금이나, 대출 이자만 잔뜩 나가고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동산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좋은 부동산을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팔아서 현금화를 최대한 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특히 부동산 불황기 때에는 매도 방법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집을 팔려면 어떤 방법을 활용해야 하는지에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불황기에 집을 잘 파는 방법을 알아봤다.
■매도 부동산 몸값 키워라
매도할 부동산의 몸값을 키우는 것이 좋다. 만약 처분하려는 물건이 아파트나 주택이라면 일단 수리를 해서 파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슷한 조건의 매물일지라도 집이 깨끗하게 정리정돈이 된 매물이 더 잘 팔린다. 경비가 다소 들더라도 리모델링을 해서 매도를 한다면 더 잘 팔 수 있다. 집이 깨끗하다면 옆집과 비교를 하면서 흥정을 붙이기 쉽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을 적극 활용해라
부동산 정책, 특히 세제개편안을 잘 살펴 활용해야 한다.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부분을 놓쳐서는 안된다. 정부는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올 연말까지 유예하기로 했지만 최근 양도세 중과 제도를 연장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보유 주택이나 토지를 매도할지 여부는 세제개편 방향을 보고 결정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올해는 예정신고세액공제 폐지로 세금이 올랐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을 낮춰서 내놔라
큰 시세차익이 기대되지 않는 비인기 지역의 주택이라면 과감하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내놓은게 좋다. 요즘같이 불황의 골이 깊을 때에는 인기 지역에서도 매수자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세보다 가격이 많이 낮춰서라도 최대한 빨리 매도를 하고 빨리 갈아타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될 수 있다.
■세입자를 들이지 말라
세입자가 있는 상태에서는 주택을 제때 매도하기가 어렵다. 인기 지역의 경우에는 전세를 안고 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인기 지역의 경우에는 실제 거주하려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세입자가 들어가 있다면 매도하기는 쉽지 않다. 이왕 집을 팔려고 마음을 먹었더라면 세입자를 들이지 않는 것이 빨리 매도하는 방법 중 하나다.
■중개업소·인터넷 활용해라
중개업자에게 수수료를 더 얹어 주기로 하면 매물이 의외로 쉽게 나갈 수 있다. 수수료가 더 많은 매물을 우선적으로 손님에게 권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직접 인터넷에 매물을 내놓는 것도 좋다. 급하다면 중개업자만 믿고 가만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다. 요즘에는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서도 부동산 직거래 등을 통해 매물 사고 팔 수도 있다. 더 믿음직한 곳에서 직거래를 원한다면 부동산정보업체 등의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여도 고려해라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 시세 차익이 날 수 있는 부동산일 경우에는 팔지 않고 증여를 하는 것도 좋다. 상속세 및 증여세 산출세액은 과세표준에 세율을 곱한다. 세율은 최저 10%에서 최고 50%까지 5단계 초과누진세율 구조다.
증여는 증여받는 사람을 기준으로 과세하므로 1명에게 증여하는 것보다 여러 명에게 나눠 증여하는 게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1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성인 자녀 1명에게 증여를 하면 증여세는 2억3100만원 나온다. 하지만 자녀 2명에게 50%씩 증여할 경우 증여세는 1억6800만원으로 6300만원의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shin@fnnews.com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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