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교보타워, 유동인구 최고
금요일 저녁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6번 출구에서 꼬리를 무는 인파는 9호선 신논현역 앞 교보타워 사거리까지 이어진다. 이 교보타워 사거리 인근을 매일 11만3606명이 지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명동을 제치고 유동인구 많기로 서울에서 1등이다.
서울시는 15일 '서울 유동인구 조사'를 시행해 보행량이 가장 많은 10곳을 분석한 결과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초구 서초4동 1306-3 교보타워 인근이었다고 밝혔다. 2위인 명동 CGV 주변 6만6633명보다 약 2배 많다.
서울시는 지난해 8~11월 2200명을 동원해 서울 1만개 지점에서 매일 14시간씩 계수기로 5분에 한 번씩 지나는 사람을 조사했다.
2~7위는 명동 일대가 차지했다. 명동2가 50-5 티니위니 주변(5만8273명)과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주변(4만9172명), 중구 명동2가 엠플라자 주변(4만7929명) 등 명동~소공동에 하루 30만4037명이 몰렸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금요일 오후 6~7시로 평균 393명이 지나갔다.
요일별로는 금요일 보행량이 14시간 평균 3314명으로 가장 많고, 토요일은 2886명으로 가장 적었다.
보행 목적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응답자 중 60% 이상이 오전 11시 전에 출근하고 오후 5시 이후에 퇴근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미만은 동대문과 이촌지역, 20~30대는 테헤란로와 명동, 동대문, 역삼1동, 이태원 등을 즐겨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동과 남대문에서는 중장년층 보행 비율이 높았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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