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넘버원' 최민수 광복군 카리스마 철철, 짧고 굵게 장렬한 전사 최후

2010. 7. 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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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현 기자]중대장 윤삼수(최민수 분)가 전사했다. 마지막 순간 부대를 위해 유언을 남기는 모습이 장렬했다. 짧고 굵은 열연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태호(윤계상 분)의 추억 속에서 묘사된 광복군으로서의 윤삼수는 카리스마의 결정체였다.

7월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드넘버원'(극본 한지훈 / 연출 이장수 김진민) 7회에서 윤삼수가 전사했다. 신태호에게 있어서 그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 광복군으로서 전쟁 중에 전사한 아버지의 자리를 윤삼수가 대신했다.

신태호는 윤삼수의 주검 앞에서 그와의 첫 만남을 추억했다. 신태호의 아버지는 광복군이었다. 만주 어딘가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에 전사했다. 그 시신과 함께 어린 신태호를 찾아온 것이 윤삼수였다. 그는 광복군 차림이었다.

상관의 죽음 앞에서 드러난 윤삼수의 표정에는 슬픔과 자부심이 묻어났다. 눈시울을 붉히는 신태호의 앞에서 그 복잡한 심경을 애써 감추며 다만 경례를 올릴 뿐이었다. 그리고 전사한 상관의 유지에 따라 나라를 지켰다.

최민수의 연기는 마지막까지 카리스마의 연속. 그러나 단순한 위엄이 아닌 그 안에 내재된 따뜻한 감성을 갖고 있었다. 분대원들에겐 아버지와 같은 존재. 죽은 전우들의 피 묻은 군번줄을 움켜쥔 그의 눈에선 피눈물이 흘렀다.

짧지만 굵은 연기였다. 그가 분한 캐릭터만큼이나 최민수의 연기에도 강한 인상이 남았다. 사실상 '로드넘버원'을 이끌어 온 캐릭터. 주연을 압도하는 전장의 냄새가 그에게서 맴돌고 있었다. 과연 최민수였다. (사진= MBC 화면 캡처)

박정현 pch46@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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