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조계종 천운상원 대종사 입적..18일 영결식

맹대환 2010. 7. 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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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송창헌 맹대환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천운상원 대종사(광주 향림사 조실 천운 스님)가 14일 오전 10시 향림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64세, 세수 79세.

천운대종사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1946년 정읍 내장사로 출가, 지암 스님을 계사로 1947년 평창 월정사에서 사미계를, 1958년 고창 선운사에서 구족계를 수지했다. 선운사에서 다시 지암 스님을 만나 사교과 및 대교과를 마치면서 은사로서 연을 맺었다.

이후 순천 송광사 자장선원을 비롯 화순 용암사 선원, 영암 도갑사 선원 등 전국 제방 선원에서 정진했으며 1990년에 서옹 스님으로부터 전계전법을 받았다.

또 구례 화엄사와 해남 대흥사 주지, 중앙종회의원, 비상종회의원, 광주사암연합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1년 원로의원으로 선출된 후 2004년 대종사 법계를 받았다.

1983년 향림유치원을 시작으로 향림어린이집, 향림사신용협동조합, 향림출판사, 광주불교대학,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등을 설립했으며, 정신지체장애인 및 노인, 아동보호 전문 생활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총무원장 공로패와 포교대상, 법무부장관 표창장과 국민포장 등 종단 내외에서 포교 및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포상 및 감사패 등이 50여건에 이른다.

현재 제22교구본사 대흥사와 광주 향림사 조실로서 사회복지법인 향림원 이사장, 종립 광주 정광중·고등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다.

호남 포교의 대부인 스님에게는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알고 가는 길' 이란 포교지를 만들어 신도들에게 나누어준 것도 처음이고 찬불가를 보급시킨 것, 어린이 중·고등학생법회, 수련회를 만든 것도 호남에서는 선두주자에 속한다.

천운 대종사는 입적하기 전 문도들에게 '제악막작 중선봉행 자정기의 시제불교(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악한 일 행하지 말고 선행을 받들어 실천하라 그리고 마음을 늘 청정하게 수행하면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니라)'는 유훈을 남겼다.

종단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되는 천운대종사 영결식은 18일 오전 11시 해남 대흥사에서 봉행되며, 분향소는 해남 대흥사와 광주 향림사에 마련된다.

다비식은 18일 밤 대흥사 부도전 앞에서 봉행된다.

goodchang@newsis.com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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