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상승폭 서초구 '최고'

조용철 2010. 7. 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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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아파트 전세가격이 서울지역에선 서초구가, 신도시에서는 분당, 기타 수도권에선 경기 성남시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현재 서울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 평균의 약 2배에 달한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서울지역의 3.3㎡당 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710만원으로 올해 초(685만원)에 비해 3.6%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추락하던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2009년 1월 초 609만원까지 떨어졌으나 같은 해 6월 말 627만원으로 오른 뒤 올해 1월1일과 6월 말에는 각각 685만원, 710만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3.3㎡당 전세가격이 각각 평균 1091만원, 1029만원으로 1000만원이 넘었고 송파구는 855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초구는 3.3㎡당 평균 전세가격이 올해 초에 비해 63만원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고 다음으로 광진구(59만원), 용산구(46만원), 마포구(41만원), 강남구(40만원), 동작구 및 송파구(각 36만원) 순이다.

서초구의 전세가격이 많이 오른 것은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된 데다 반포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 방배동 서리풀e-편한세상 등 고가의 신규 입주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신도시는 6월 말 현재 전세가격이 3.3㎡당 평균 568만원이며 분당은 6개월간 3.3㎡당 33만원이 올라 신도시에서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신도시를 제외한 인천·경기지역의 3.3㎡당 전세가격은 평균 372만원이며 성남시가 3.3㎡당 31만원 올랐다.이천과 고양, 남양주, 파주 등은 이 기간 전세가격이 내려 대조를 보였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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