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업체 LANA사업 수혜 기대

이연호 2010. 7. 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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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등 저개발국에 설비지원 따라 새 수요처 확보

최근 국회 차원에서 저개발국에 태양광 설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30일 LANA(국회 아시아ㆍ아프리카 태양광 지원사업)를 주관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 따르면 국회 LANA 사업단은 지난 28일 제3차 회의를 갖고 내년까지 300만달러가 투입되는 `에티오피아 태양광 지원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LANA 사업단은 KOICA가 초등학교를 건립한 에티오피아 볼레데나ㆍ불차나 지역과 가족계획센터를 지은 이따야 지역에 전기 및 물을 공급하기 위한 용도로 태양광 설비와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사업단은 학교 두 곳에 64KW 규모 용량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기를 공급하고, 펌핑 및 급수 시스템을 설치해 우물에서 물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전력도 태양광 설비로 생산한 16KW의 별도 전기가 사용될 예정이다. 전기가 부족한 가족계획센터에는 보조 전기로 사용하기 위한 3KW 용량의 태양광 설비가 설치되며, 가로등이 전혀 없는 이 지역 사정을 고려 태양광 가로등도 3개가 설치된다.

사업단은 사업 시행사인 대성글로벌네트워크와 이달 안에 계약을 체결하고 8월 중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KOICA는 추가로 방글라데시에도 10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사업 발굴을 위해 다음달 현지에 실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KOICA측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경우 국회를 비롯 수도인 다카 지역에도 전기 공급이 잘 되지 않는 상황으로 방글라데시 정부에서 지원을 요구한 경우다.

이와는 별개로 KOICA는 지난 29일 `2009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방글라데시 관개용 태양광 펌핑시스템 및 솔라홈시스템 보급사업'에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를 시행사로 선정했다. 대구도시가스는 전력망이 설치되지 않은 방글라데시의 대표적 7개 비계통 지역에 21개월간 20개의 태양광 펌핑시스템과 1250개의 솔라홈시스템을 구축해 관개용 펌프와 가정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더욱이 사업단의 이같은 저개발국 태양광 설비 지원이 단발 행사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데다, 이번 사업 시행을 맡은 사업 시행업체(PMC)들이 제안서에 국산 셀과 모듈을 사용하기로 명시하면서 국내 태양광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대성그룹에 따르면, 시행사들은 현재 셀 및 모듈 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지는 않았지만 사업단에 제출한 사업 제안서에 국산제품을 사용한다는 것과 에너지관리공단 인증 제품을 사용한다는 조건을 명시했다. 시행사들은 현지조사 등을 거쳐 발주처를 정할 방침이다.

KOICA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내년도 이후의 지원 계획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현재 아시아 2개, 아프리카 2개 지역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방식으로 전력 시설 낙후 지역에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대체적으로 이같은 지원 사업을 반기는 눈치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작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요인이 생겼다"며 "새 시장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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