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 모노키니.. 올 여름 해변은 뜨겁다

2010. 6. 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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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들어서자마자 땡볕이다. 시원한 바다와 워터파크가 손짓한다. 수영복업체들은 쾌재를 부른다. 여름이 길고 뜨거울수록 수영복의 인기는 치솟는다.

신은주 아레나 디자인실장은 "올 여름 수영복 트렌드의 핵심은 '아프리카+모노키니'"라고 단언한다. 남아공월드컵 개최로 패션계 전반에 불고 있는 아프리칸룩 바람이 수영복 패션에도 영향을 줘 화려한 아프리칸 전통문양과 색채를 가미한 수영복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소리다. 또 노출에 대한 관용도가 높아지면서 젊고 싱싱한 신체를 드러내려는 욕구는 비키니 보다 더 대담하고 섹시한 원피스, 모노키니에 대한 관심을 부쩍 늘렸다.

야성적인 레오퍼드 무늬 살린 아이템

남아공월드컵 열기가 후끈해지면서 아프리카의 토속적인 감성이 가미된 기하학적 무늬의 화려한 컬러, 표범이나 얼룩말 등의 레오퍼드 무늬를 활용한 아프리칸룩이 수영복에 등장했다. 지난해 수영복 위에 숏팬츠와 톱으로 구성됐던 포피스(four piece)가 대세였다면 올해는 수영복 위에 하나만 더 걸치는 쓰리피스(three piece)가 인기다. 쓰리피스는 박스형 원피스나 후드 재킷 등 다양한 형태로 평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디자인들이 많이 나왔다.

지난해 눈길을 모았던 모노키니는 올해 대중화의 원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모노키니는 한 장으로 된 비키니 수영복쯤 된다. 1960년대 미국 디자이너 루디 건라이히가 첫 선을 보인 뒤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화제를 집중시켰던 품목이다. 당시 모노키니는 가슴을 그대로 드러내는 토플리스(topless) 형태였지만 최근 출시되고 있는 모노키니는 토플리스는 아니지만 과감한 커팅을 통해 비키니 못지않은 노출을 보여준다. 복부를 세로로 가로지르는 끈 하나로 상의와 하의를 연결시키는 형태가 대표적으로 페티시 패션의 관능이 폴폴 풍긴다.

과감한 커팅으로 노출 살린 모노키니

초콜릿 복근이나 꿀벅지 등 감각적인 몸매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막상 연예인들처럼 2, 3개월 만에 뚝딱 몸매를 만들기는 어려운 일. 한국여성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볼륨업 브라처럼 체형을 보정해주는 수영복의 인기도 여전하다. 특히 비키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스타일로 가슴을 모아 골짜기를 만들어주는 와이어 브라 비키니, 가슴이 봉긋해 보이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홀터넥 스타일 등이 많이 나왔다.

믹스앤매치를 통한 개성적인 스타일링이 각광받으면서 패션에서 엄격한 TPO(Time, Place and Occasion)의 구별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수영복은 다르다. 적어도 장소에 따른 구별은 엄격히 지켜지는 편. 드넓은 바다가 시야를 시원하게 터 주는 해변에서는 원색에 형광색이 섞인 화려한 무늬의 비키니나 모노키니가 바닷가의 강렬한 햇살과 잘 어울린다. 같은 야외라도 계곡에서 하는 물놀이에는 비키니에 짧은 반바지를 곁들이거나 후드티를 덧입는 식의 스포티한 감각이 낫다. 반면 실내놀이가 많은 워터파크는 해변에 비해 장소가 좁고 인공조명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톤 다운된데다 무늬도 작고 귀여운 느낌의 수영복이 더 잘 어울린다.

체형 따른 수영복 선택이 최선

수영복은 몸매를 드러내는 만큼 체형에 맞춰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통통한 몸매라면 시선을 분산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과감한 프린트나 커팅이 들어간 원피스 형태 모노키니가 전체적으로 몸을 가늘고 길어 보이게 해준다. 모노키니는 일자형 허리에 곡선을 넣어주는 착시효과로도 그만이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이면 화려한 러플이나 무늬, 섬세한 주름이 잡혀 신체의 선에 여성스러운 곡선과 입체감을 더해주는 것이 좋다. 비키니의 경우 홀터넥이 좋은데 가슴을 모아줘 볼륨감 있게 연출해준다. 비키니 브라의 컵을 볼륨컵과 일반컵으로 별도 맞춤 서비스를 하는 브랜드를 선택해 가슴 사이즈에 맞춰 브라를 선택하는 것도 요령이다.

키가 작거나 다리가 짧은 사람은 목선이나 어깨끈에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거나 오히려 아기자기한 무늬의 귀여운 스타일로 작은 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필요하다. 다리 선이 다소 대담하게 파인 하이레그 스타일을 선택하거나 하이웨이스트의 비치드레스를 같이 매치하는 것도 좋다.

이성희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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