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스카이라인 확 바뀐다

2010. 6. 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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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전시장과 호텔, 쇼핑센터, 아셈타워 등이 위치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심장부가 지금보다 3.8배 넓어진다. 건물 사이 공지로 남은 땅에 건물을 증축해 호텔은 현재 연면적의 약 2배로, 백화점 등 상업시설은 1.8배로 커진다.

서울시는 2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남구 삼성동 159-8 일대 '종합무역센터 남측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세부개발계획이 나온 구역은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과 현대백화점 도심공항터미널을 포함하는 4만1602㎡ 일대다.

서울시는 "영동 부도심의 핵심지역인 삼성역 일대를 국제적 업무ㆍ상업복합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특급호텔을 증축하고 관광 수요에 대비해 판매시설 등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하 4층~지상 33층 높이인 인터컨티넨탈호텔은 개발계획에 따라 증축하면 지하 4층~지상 57층으로 24개 층이 늘어난다. 기존 저층 그랜드볼룸을 헐고 기존 호텔 옆 공지 550㎡를 합쳐 증축해 호텔 연면적이 7만4185㎡에서 14만7080㎡로 대폭 넓어진다.

새로 짓는 고층부에는 호텔 객실과 전망대, 갤러리 등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증축되는 부분 중 지상 6~42층 37개 층은 오피스 등으로 꾸며 업무 기능을 강화한다.

상업시설도 늘어난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인 현대백화점을 지상 12층으로 2개층 높여 짓는다. 전체 건물을 테헤란로 쪽과 공항터미널 쪽으로 각각 최대 8m, 17m 늘려 지어 연면적은 1901㎡ 넓어질 예정이다. 상층부에는 북카페와 전시공연장 등 다목적 공간을 조성해 개방한다. 또 지자체가 요청하면 무료 예식장으로 제공하는 등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으로 10년 만에 이 일대 스카이라인도 바뀔 전망이다. 호텔 건물이 최고 202m로 90m 높아지고, 백화점 건물도 48m에서 67m로 올라가기 때문.

한국무역협회가 1988년 8월 설립한 한국종합무역센터(KWTC)는 1995년부터 확장공사를 시작해 2000년 종합전시장인 코엑스, 현대백화점, 아셈타워와 쇼핑센터를 갖춘 부도심으로 완공했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용산국제업무지구, 상암DMC와 더불어 명실상부한 국제적 업무ㆍ상업복합지역으로 조성해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해 이 일대에 대한 개발계획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미 지난해 5월 강남구 삼성동 일대 106만4742㎡에 대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또 한국전력공사와 서울의료원 한국감정원 등 공공기관 이전으로 개발 가능한 땅이 늘어나고,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교통시설도 확충될 전망이라 추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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