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스카이라인 확~ 바뀐다

지하철역 일대 국제 업무·상업지역 조성…인터콘티넨탈호텔 57층으로 증축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대표적인 업무ㆍ상업 중심지역인 삼성역 일대에 57층 높이의 특급호텔이 새로 들어서면서 이 지역의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업무ㆍ상업 복합기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강남구 삼성동 159-8번지 일대 종합무역센타 남측 특별계획구역(4만1602.3㎡) 세부개발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인터콘티넨탈호텔부지에 있던 3층 높이의 그랜드볼룸이 철거되고 그 위에 용적률 799.2%를 적용받아 지하 4층∼지상 57층, 202ｍ규모의 호텔이 건립된다. 전체 57층 중 1층부터 37층은 업무시설로 구성되고 나머지 위층은 호텔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57층 높이의 호텔이 새로 들어서면 기존 33층 높이의 인터콘티넨탈호텔과 더불어 호텔 2개 동이 자리잡게 됐다. 또 관광숙박시설기능이 더욱 강화되고 여기에 업무시설까지 확충됐다. 이밖에 판매시설인 현대백화점도 기존 10층에서 12층으로 층고를 높여 이 일대 업무ㆍ상업 기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서울시가 삼성역 주변의 업무ㆍ상업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영동부도심의 핵심지역인 이 일대를 용산, 상암과 어깨를 견줄만한 국제적 업무ㆍ상업복합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현재 특별계획구역 주변으로는 코엑스, 종합무역센타, 아셈타워 등이 자리잡고 있고 간선도로인 영동대로, 테헤란로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세권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3년 말 지하철 9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이 지역이 복합환승역세권으로 탈바꿈할 전망인 데다, 한국전력공사, 서울의료원, 한국감정원 등 굵직한 공공기관이 내년부터 이전할 계획이어서 향후 대규모 개발이 예상되는 등 도시환경이 급변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역 인터콘티넨탈호텔 부지에 들어서 있는 그랜드볼룸이 철거되고 그 위에 57층 규모의 호텔ㆍ업무시설이 새로 건립된다. 바로 옆의 현대백화점도 10층에서 12층으로 증축된다.

이에 서울시는 호텔ㆍ백화점 증축과 업무시설 신설로 향후 이 일대로 들어올 업무ㆍ상업 수요 뿐만 아니라 국제화에 따른 관광수요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증축되는 일부공간에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최상층에 전망대, 신진작가 갤러리 등 문화공간을 들이고 보행자중심의 공간조성을 위해 테헤란로변 지상공간에 공연 및 전시 등이 가능한 놀이마당공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같은 날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일대 신정네거리(22만9930㎡)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변경 및 제1종지구단위계획변경재정비안도 가결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 헤럴드경제 모바일 바로가기] [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 구독신청]-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