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넘버원', 고공행진 '김탁구' 잡고 '역전의 명수' 될까

2010. 6. 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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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속 무난한 첫방송 신고식을 마친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원'(극본 한지훈/연출 이장수 김진민)이 수목극 '역전극'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로드넘버원' 1회는 전국기준 9.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개인의 취향' 이후 한달간 방송된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난닝구' 등 두 편의 4부작 특집극이 기록한 시청률에 비해 높아진 수치이나 100% 사전제작 130억 대작드라마라는 명성에 비하면 아쉬운 기록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제빵왕 김탁구'는 전국기준 27.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또다른 경쟁작 SBS '나쁜 남자'는 예고 없이 결방된데 이어 24일 편성에도 포함되지 않아 본격적인 3파전은 한 주 뒤로 미루게 됐다.

이날 방송된 '로드 넘버원' 1회에서는 장우(소지섭), 수연(김하늘), 태호(윤계상)의 엇갈리는 사랑을 시작으로 빨치산 전투의 치열한 전쟁신까지 포함돼 긴장을 늦출수 없을 정도로 빠른 전개가 시선을 모았다. 또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을 비롯해 최민수, 손창민의 탄탄한 연기는 극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전쟁휴먼 멜로를 표방한 만큼 빠질 수 없는 전투신의 경우, 공들인 것만큼의 호응을 얻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전쟁을 소재로한 다양한 국내외 작품을 통해 높아진 시청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 2% 부족했다는 지적이 팽배했다.

특히 스타배우와 명성있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아진 탓에 일부 시청자들은 "기대에 못 미쳐 아쉽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물론 단 1회만으로 전체를 평가하긴 이르지만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첫회에 많은 공을 들이는 점을 감안하면 첫 방송에 대한 평가는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대목이다.

'로드 넘버원'은 100% 사전제작으로 진행된 만큼 최근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 이에 따라 거의 '생방송' 수준으로 진행되는 타 드라마에 비해 편집 과정에 다소 여유를 확보하게 됐다. 근 6개월간의 노력의 결실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 지는 이제부턴 제작진의 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계자는 "1회는 인물 관계 설정과 전쟁 직전까지의 상황이 소개돼 다소 전개가 빨랐다. 2회부터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이뤄질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제빵왕 김탁구'는 점점 강도가 높아지는 자극적인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 끝 모를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나쁜 남자'의 경우, 월드컵 중계탓 2주간 결방됐지만 워낙 결속력 강한 고정 시청층이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는데다 이제 본격적인 극 전개에 돌입할 예정이라 시청률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올 여름 수목극 다크호스로 거론돼 온 '로드 넘버원'이 시청률 경쟁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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