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뚝'.. 내집 마련 노려볼까
업체들 침체시장 생존위해 값내려보금자리 공급영향 인하 효과도주변 시세보다 저렴 청약률 높아강남권 3.3m당 최고 1000만원 싸
최근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 하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연초에 공급된 아파트와 비교해도 분양가를 대폭 내린 단지가 많아지는 추세다.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공급으로 인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 인하 효과가 발생했고 침체된 민간 분양시장에서 분양 성공을 위한 생존전략이 결합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최근 SK건설이 수원시 화서역 인근에 문을 연 '수원 SK 스카이뷰' 모델하우스 주변에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수원 SK 스카이뷰는 59㎡의 최저분양가가 940만원대, 84㎡는 960만원대로 수도권 분양으로서는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SK건설 제공 |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가 인하로 분양에 성공한 대표적인 아파트는 지난 5월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분양한 '별내 한화 꿈에그린 더스타'다. 이 아파트는 54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91명이 청약해 평균 2.91대 1의 경쟁률로 3개 주택형 모두 1순위 마감됐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080만원대로 주변시세 1200만∼1300만원대보다 저렴한 수준이었다. 또한 2차 보금자리주택 지구 중 별내지구와 인접해 있는 구리갈매지구(990만원)와 진건지구(890만원) 분양가보다 큰 차이가 없다 보니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2차 보금자리 주택의 청약 인기가 시들해지자 건설업체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월등한 시설 수준과 경쟁력있는 분양가를 내세워 청약 바람몰이에 대거 나서고 있다.
올해 새로 나올 아파트 단지 중 단일 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로는 최대 규모여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SK건설의 '수원 SK 스카이뷰'도 분양가 인하에 동참하고 있다. 당초 이 아파트는 최고 40층의 초고층에다 3500여 가구의 대단지여서 주변 아파트보다 높은 분양가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이 회사가 결정한 최종 분양가는 3.3㎡당 1150만원으로, 바로 옆에 붙은 18층 927가구 규모의 현대건설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의 1227만원보다 3.3㎡당 77만원이나 내렸다.
SK건설 분양관계자는 "입주한 지 10년 가까이 된 수원지역 기존 아파트 거주자들을 우리 아파트로 몰려오게 하려면 가장 확실한 비책은 분양가 인하라는 게 회사 최고경영진의 판단"이라며 "수원에 공급되고 있는 어떤 단지보다 입지와 상품 측면에서 월등히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3500가구를 한번에 분양하기 위해서 과감히 분양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도 분양가를 대거 인하하고 있다.현대건설이 공급한 '반포 힐스테이트'는 3.3㎡당 3000만원 수준에 분양가를 책정했다. 이는 인근 래미안퍼스티지나 반포자이의 시세 3.3㎡당 최고 4000만원보다 무려 1000만원이나 저렴하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미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26∼29층 5개동 397가구 단지다. 전용면적 59㎡형 80가구, 84㎡형 37가구 등 1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9호선 신반포역과 3·7호선 고속터미널역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달래 2차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그레이튼' 분양가를 주변시세 3.3㎡당 3000만원보다 저렴한 2500만∼2900만원에 분양한다. 총 464가구이며, 후분양 재건축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24가구다.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롯데백화점·이마트·세브란스병원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대우건설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공급하는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의 평균분양가는 3.3㎡당 2600만원대로 주변시세 2800만∼3400만원보다 저렴하다. 잠실역 인근의 옛 우리은행 전산센터 부지에서 공급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하 4층, 지상 39층짜리 고층 건물 2개 동이 올라간다. 내부에는 아파트 288채, 오피스텔 99실 및 '켄달 스퀘어'라는 별도 이름을 붙인 연면적 1만3000여㎡의 상가가 들어선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Segye.com 인기뉴스] ◆ '컬투쇼' 정찬우, 반말하며 횡설수설 술주정 방송◆ [단독] "이효리도 피해자…'바누스' 의 사기극"◆ 장윤정 "유명 정치인 2세 임신설에 상처받았다"◆ "16강 기념하고 싶어" 한강 뛰어든 학생 사망◆ '어른은 없었다' 잔혹 10대 살인, 그곳엔…◆ "전화 안받는다" 여친 복부 발로 차 숨지게 해◆ 초등생이 학교 빈교실·옥상서 성폭행 '충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짜로 연극ㆍ뮤지컬보기] [무릎관절염 무료수술]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