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세종시수정안' 놓고 날선 공방..내일 표결

- 鄭국토 "수정안 부결땐 플러스 알파 언급 부적절"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세종시 수정안 표결을 하루 앞둔 21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처리 문제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은 세종시 수정안 부결 땐 기업 유치 등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점을 부각시킨데 반해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상임위 부결때 30명의 국회의원 요구로 본회의에 다시 상정하겠다는 여당의 방침을 문제 삼았다.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은 "수정안이 아니면 결국 원안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원안 플러스 알파는 엄청난 예산과 법적인 것이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당 김기현 의원도 "원안은 비현실적 지역균형발전 방안"이라며 "수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수정안에 포함돼 있던 기업유치를 위한 세감면이나 인센티브 혜택 등 플러스 알파도 어려운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유선호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상임위에서 최종 폐기키로 합의했는데 이를 다시 본회의에 올린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일관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방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며 "수정안은 이 대통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스스로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당 변웅전 의원도 "상임위에서 부결됐다고 본회의장으로 가져간다면 상임위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며 "청와대 모 수석이 수정안 부결땐 대학 유치 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는데 그런 발언을 할 위치해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한나라당)은 "여야간사 협의때 상임위에서 표결한다고 표현했지 법안을 폐기한다는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수정안 부결땐)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지 이 시점에서 플러스 알파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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