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드라마史 최초 사전제작 '로드넘버원' 새 지표될까?

2010. 6. 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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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배선영 기자/사진 배정한 기자]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의 100% 사전제작 드라마가 나왔다. 바로 6월 23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드라마 '로드넘버원'이 그것이다.

지난 1월부터 촬영이 시작됐던 '로드 넘버원'은 6월 12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6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아직 후반 작업이 남아있지만 드라마 마지막 방송 당일에 이르러서야 마지막 대본이 나오고, 배우들도 방송 당일까지 밤샘 촬영을 하는 한국 드라마 관례를 깬 최초의 사례가 됐다.

아시아 전역에 한류를 이끈 한국 드라마의 저력은 그동안 높이 평가돼왔다. 그러나 안정성이 부족한 드라마 작업 환경은 늘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문제점의 돌파구로 제시된 모범답안이 늘 사전제작.

그리고 최초로 사전제작을 시도한 드라마가 '로드넘버원'인 것이다. 이로써 '로드넘버원'의 성패에 많은 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돼있다.

한편 '로드넘버원'을 공동 연출한 이장수PD는 6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로드넘버원'(극본 한지훈/연출 이장수 김진민) 제작발표회에 자리해 사전제작을 언급했다.

이장수PD는 "여건이 허락한다면 사전제작은 앞으로 반드시 지향해야할 방향이다"며 "물론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받아가며 수정하고 보안할 수 있다는 장점을 포기해야하지만'로드넘버원' 같은 류의 드라마는 그 특성상 촬영 이후 사운드나 그래픽 등 후반 작업도 많이 거쳐야한다. 또 제작비와 시간, 계절 등을 놓치면 안 되기에 대본의 사전 제작이 가장 절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국 드라마에서 '대본의 사전제작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질문이 제기됐다. 또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대본을 6부에서 8부까지만 뽑아도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저희 작품은 대본 작업이 사전에 완료됐다. 불행 중 다행인지, 다행 중 불행인지 여러 여건 상 촬영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더뎠고 이에 그 시간 동안 대본 작업이 진행됐던 것이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작업을 했기에 그 나름의 완성도를 높였다. (촬영을 다 마친 현 시점에) 다른 작품들도 사전제작이 현실화 돼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라고 사전 제작의 장점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주연 배우 소지섭 역시 동의했다.

그러나 드라마의 퀄러티는 뚜껑이 열린 다음, 시청자들이 평가할 일이다. 이에 100% 사전제작이 담보하는 드라마의 완성도가 어떻게 평가될지, 이외에도 시청자들의 피드백이 없는 결말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등이 주의깊게 바라봐야할 지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배선영 sypova@newsen.com / 배정한 hany@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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