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정 "하반기 물가, 예상보다 빠른 상승 가능"

최환웅 MTN기자 2010. 6. 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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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환웅MTN기자] < 앵커멘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선 LTV와 DTI 대출규제를 풀 생각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인터뷰]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경기회복에 따른 GDP갭의 플러스 전환, 통화유통속도의 상승세 확대, 생산자물가의 빠른 상승 등으로 하반기 이후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돈이 돌아다니는 정도, 통화유통속도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또 환율이 높아진 만큼 수입물가는 올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경제의 현주소에 대해서는 1분기 8.1%라는 높은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의 저조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경제현상이라는 것이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잘 하고 있지만 평면적으로 보면 작년 1사분기 수준으로 회복하는 셈입니다.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수도권 집값 하락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오른 가격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출구전략의 시행에 대해 물가와 경기 상황, 그리고 자산가격의 변동방향이 서로 엇갈리는 신호를 보내는 셈입니다.

윤 장관은 이에따라 "출구전략 단행은 적어도 상반기 실적을 본 후에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일분기에 8.1%나 성장 했으니까 출구전략을 빨리 단행해야하지 않느냐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상반기 정도는 두고봐야 합니다"

윤 장관은 한편 "담보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 규제는 현 상태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가계부채 700조원의 절반이 주택담보대출인 상황에서 LTV와 DTI를 다시 풀어준다면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합의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현 상태대로 가야 합니다"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금통위가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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