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프리뷰]북한, '최강' 브라질에 기적 이뤄낼까?

2010. 6. 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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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지영 기자] 한국, 일본이 각각 그리스와 카메룬을 이기고 아시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의 또 다른 팀 북한이 16일(한국시간) 오전 3시 30분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G조 1차전을 치른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북한은 FIFA랭킹 105위로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에게 현실적으로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외신들도 북한이 브라질을 이기거나 비길 것이라고 보는 전망은 거의 없고 심지어 4골차 이상 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정훈 북한 감독은 "브라질이 세계 최강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선수들은 자신있다"라며 "승점 3점이 브라질에만 가라는 법은 없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북한, 브라질 상대로 기적 이뤄낼까?'선수비 후공격' 전법을 쓰고 있는 북한은 이번 경기에서도 극단적인 수비 위주의 전략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밀집 수비로 브라질의 공격을 차단한 뒤 역습 찬스를 노리는 공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정대세와 기술과 스피드에 뛰어난 문인국, 홍영조를 중심으로 한 역습으로 기적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정대세는 최근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연달아 공을 성공시키며 세계무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또한 북한은 월드컵을 준비해 온 지난 4년의 시간을 거의 변화가 없는 선수 구성으로 일관해 최강의 조직력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열리는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이 1753m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체력과 정신력이 좋은 북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 embed width=350 height=543 src='http://fifaonline.pmang.com/squad/t.nwz?url=564919' quality='high'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mode='transparent'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브라질, 몇 골이나 넣을까?

북한의 정신력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상대는 브라질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볼 때 두 팀의 승패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브라질이 북한을 상대로 몇 골이나 넣을까 하는 점이다.

브라질은 과거 화려한 공격에 초점을 맞춘 전술에서 벗어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공격과 수비에 균형을 맞춘 전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역대 브라질 팀 중 가장 안정적인 수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천하의 브라질도 몇 가지 고민은 있다. 우선은 인터 밀란에서 활약으로 최고의 골키퍼 반열에 오른 줄리우 세자르의 출전 여부다. 짐바브웨와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줄리우 세자르가 출전 못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도니, 고메스 같은 정상급 골키퍼가 대기 중이다.

둥가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던 왼쪽 풀백은 리옹에서 뛰고 있는 미첼 바스토스로 최종 낙점됐다. 세계 최고의 오른쪽 풀백 마이콘에 밀린 다니엘 알베스는 후반 공격적인 교체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과거 K-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는 볼프스부르크의 그라피치도 교체 출격을 준비한다.

브라질의 대표팀 카를로스 둥가 감독은 "북한은 존경받아야 할 팀이다. 우리가 당연히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도 북한 전력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북한의 밀집수비를 카카, 호비뉴, 루이스 파비아누 등 화려한 공격진이 어떻게 뚫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embed width=350 height=543 src='http://fifaonline.pmang.com/squad/t.nwz?url=564920' quality='high'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mode='transparent'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

▲북한 - 브라질 예상 라인업북한(5-4-1)=리명국; 차정혁, 박철진, 리준일, 리광천, 남성철, 문인국, 안영학, 홍영조, 박남철, 정대세

브라질(4-3-1-2) 줄리우 세자르; 마이콘, 주안, 루시우, 미셸 바스토스, 펠리페 멜루, 질베르투 실바, 엘라누, 카카, 호비뉴, 루이스 파비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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