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프러포즈 순간 벼락맞은 커플..男만 '구사일생'

2010. 6. 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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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山) 정상에서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하던 30대 남성이 벼락을 맞아 3도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살아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불행히도 이 남성의 약혼녀는 이 사고로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7일 애슈빌 시티즌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 사는 리처드 버틀러(30)는 산꼭대기에서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하려는 순간 벼락이 맞았다.

이때 여자친구 베서니 로트(25)는 사망했다.

버틀러는 당시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 근처 맥스 패치 볼드에 올라 로트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프러포즈를 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세차례 벼락이 쳤고 마지막 벼락이 두 사람에게 떨어졌다.

버틀러는 "녹스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 돌아보니 몇 피트 떨어진 곳에 쓰러져 있었다. 나는 그녀에게 기어가 15분 정도 심폐소생술(CPR)을 하면서 휴대전화를 걸려고 했으나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벼락 맞은 순간에 대해 "180도 돌아가 수 피트 뒤로 나가 떨어졌다"라며 "다리는 젤리처럼 됐고 신발에서는 연기가 났으며 발바닥은 불 위에 서 있는 것 같았다"라고 술회했다.

사고직전 폭우가 잠잠해져서 두 사람은 민둥산 정상을 향해 걸어걸 수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날씨가 다시 나빠지면서 벼락까지 맞은 것이다.

버틀러는 "로트의 마지막 말은 '정말 아름답다'라는 감탄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혼자 로트를 데리고 내려올 수 없어 트럭을 타고 인가를 찾았다. 해군에서휴가를 온 아들과 아버지가 사는 집을 발견해 그들과 함께 정상으로 돌아왔다. 버틀러는 "이들은 구조대가 올 때까지 20여분간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라고밝혔다.

버틀러의 어머니 재닛 들래니는 며느릿감이 산을 매우 좋아했다며 "로트는 수천마일을 걸었으며 2년동안 유타주에서 하이킹만 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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