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선데이터 사용량 제한에 '술렁'

2010. 6. 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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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개발자들 "앱 시장에 찬물 끼얹는 격"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미국 이동통신업체 AT&T가 일정 요금을 받고 무선 데이터를 무제한 공급하는 서비스 제도를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이같은 조치가 몰고 올 여파에 주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AT&T는 가입자들이 월 30달러에 무제한적으로 무선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해온 방침을 중단하고 7일부터 월 25달러에 데이터 사용량을 2기가바이트(GB)로 제한하고 추가 1GB에 10달러를 부담하게 하는 등 데이터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AT&T에 이어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스프린트, T-모바일 등도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공급하는 서비스를 조만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소프트웨어 개발업자들은 지금까지 마음놓고 데이터를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데이터 사용량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의 행태에 어떤 변화가 초래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이폰용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오그멘토'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브래드 팍스호벤은 "올 가을 출시 예정이었던 액션 게임의 데이터 사용량 감소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직 피아노' 등 음악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Smule'의 설립자인 게 왕은 사용자들에게 데이터 사용량을 알려주는 경고 메시지 기능을 추가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7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 4G가 영상통화와 멀티태스킹 등의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진 데서 보듯 대용량 데이터 사용이 대세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AT&T의 이번 조치는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AT&T는 한 달 데이터 사용량이 2GB를 넘는 가입자는 2%에 불과하며 데이터 사용량 제한도 충분히 높은 수준에서 이뤄졌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 '판도라'의 설립자인 팀 웨스터그렌도 AT&T가 데이터 사용량에 기반한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음으로써 가입자가 늘어나 일각의 우려와는 반대로 데이터 사용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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