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매매가 숨고르기..월세는 급등

김명지 2010. 6. 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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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 모르던 오피스텔 시장의 상승세가 5월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올 초부터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매수자들이 투자에 부담을 느낀 탓이다. 월임대료는 매매값 상승으로 수익률을 보전하려는 집주인들이 월세를 올리면서 전 달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오피스텔 매매가 '숨고르기'6일 부동산정보전문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값 변동률은 지난 4월(0.11%)대비 소폭 하락한 0.10%를 기록했다.최근의 가격 급등세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된 때문이다.

특히 양천 금천 구로 등 서남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양천구 오피스텔 매매값은 지난 달(0.8%)에서 이달 (-0.03%)로 하락반전했다. 금천구는 -0.06%로 하락반전했다.

지난 4월 큰 폭으로 상승한 동대문구(0.43%)와 구로구 (0.19%)는 5월 들어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가격 변동률이 0%를 기록했다.

다만 도심업무지구와 가까운 중구(0.55%)와 강남(0.37%)은 가격상승세를 지속했으며, 부도심인 성동(0.34%)과 은평(0.21%) 영등포(0.18%)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구 을지로5가 코업레지던스 36㎡가 지난 4월 대비 1000만원 상승한 1억2000만원∼1억3000만원에, 42㎡는 1000만원 상승한 1억4000만원∼1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매매가 상승세 월세로 옮겨붙나?매매값 보합세와는 달리 월세 변동률은 급등세다. 매수자의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월세값을 상승조정한 탓이다.

이에 따라 월세 변동률은 지난 4월 대비(0.2%)대비 0.10%포인트 급등한 0.12%를 기록했다. 전셋값은 지난달(0.17%)대비 소폭 하락한 0.15%를 기록했다.

5월 들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용산(0.41%) 중구(0.41%) 성동(0.37%) 마포(0.32%) 순이었다. 금천구는 25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한 달 동안 전셋값이 0.9% 하락했다.

용산 한강로 용산 파크자이는 월 임대료가 10만∼20만원가량 상향조정됐다. 66㎡는 지난 달 월보증금 1000만원에 80만원에서 90만∼100만원으로 올랐다. 인근 한강로 벽산메가트리움 59㎡의 전셋값은 1000만∼1500만원 오른 1억 3000만∼1억 35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더욱이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말과 오는 7월부터 대학가 임대수요가 움직이는 만큼 앞으로 관악구와 서대문구, 동대문구 등에서 임대가 상승세는 더 심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의 노미경연구원은" 주요 학군 지역에서 원하는 소형 매물을 얻기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mjkim@fnnews.com김명지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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