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4대강 사업..공사 차질 우려 '전전긍긍'

진송민 2010. 6. 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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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세종시나 4대강 사업의 앞날이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면서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은 사업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4일) 낮 세종시 건설현장입니다.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공사가 진행되곤 있지만, 본격적인 착공은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 상정된 이후, 법안 처리만 기다릴 뿐입니다.

하지만, 지방선거 여파로 세종시 수정안 처리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5조 원 가까운 투자 계획을 내놨던 기업들도 사업 계획에 큰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OO그룹 관계자 : (사업 추진 여부가) 가급적 일찍 결정이 됐으면 하는 것이 (기업들의) 공통적 의견들입니다.]

당장 내년초부터 LED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던 삼성은 세종시 수정안 철회에 대비해 대체 부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화, 웅진, 롯데그룹도 내후년 본격 투자가 시작되는 만큼 아직은 시간이 있지만, 수정안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들 기업들은 최근 정운찬 총리와 면담에서도 대안 마련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4대강 관련 건설사들은 정부의 '4대강 사업 강행'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장들의 협조가 없으면 사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OO건설 관계자 : 만약에 지자체에서 인허가를 해주지 않으면, 공사를 추진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현장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증시에선 4대강과 세종시 관련 테마주들이 연이틀 급락세를 보이는 등 지방선거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서진호, 영상편집 : 조무환)

진송민 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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