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삼' 황혼이혼 갈등 김순경-전과자, 눈물의 화해 '감동'

2010. 5. 3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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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황혼이혼의 위기를 겪던 김순경(박인환 분)-전과자(이효춘 분) 부부가 극적인 화해를 맞았다.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66회분에서는 등산을 간 순경이 조난사고를 당할 뻔하면서 그제야 남편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과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자는 퇴직금을 사기당한 순경을 무시하고 구박했고, 이를 견디다 못한 순경은 아예 집을 나가버렸다. 자식들은 그런 두 사람을 화해시키려 애썼지만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고, 급기야 과자는 순경에게 "차라리 나가 죽으라"는 막말을 퍼부었다.

한편 부모님을 화해시킬 방법을 연구하던 큰아들 김건강(안내상 분)은 고민 끝에 과자를 화장터에 데려갔다. 거기서 남편의 죽음에 오열하는 한 미망인을 목격한 과자는 충격을 받았고, 순경의 죽음을 상상하며 마음의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때 마침 순경이 등산을 갔던 산에 폭우가 쏟아져 등산객들이 조난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순경은 연락조차 닿지 않았다. 겁이 난 과자는 자식들에게 "니 아버지 찾아와라. 니 아버지 잘못됐으면 어쩐다니.."라며 발을 동동 굴렸고, 조난자들이 병원에 실려왔다는 소식에 맨발로 빗속을 달려갔다.

병원에서도 순경을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과자는 돈 때문에 남편을 구박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그놈의 돈이 뭐라고, 개도 안 물어가는 그놈의 돈 때문에....나가 죽으라는 말만은 하지말걸.."이라고 후회의 눈물을 쏟았다. "내 이 주둥이를 백번이라도 때리고 싶다"며 가슴을 치며 오열하는 과자의 모습이 절절한 후회의 심정을 고스란히 보여준 장면.

하지만 그때, 무사히 돌아온 순경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고 놀란 과자는 맨발로 뛰쳐나가 순경을 와락 껴안았다. 두 팔로 순경의 목을 감싼 채 반가움과 고마움에 엉엉 우는 과자의 모습이 두 사람의 극적인 화해를 알린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 대목.

이어 "어떤 영화도 오늘처럼 감동적이지 않았다. 그렇게 엄마가 아버지를 사랑하는지 몰랐다"는 자식들의 놀림에 얼굴을 붉히는 과자와,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만발한 가족들의 모습이 안방극장 가득히 훈훈함을 안겨줬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게시판을 통해 "너무 감동적이었다. 배우자나 부모님이나 있을 때 잘하라는 말 새삼 실감했다" "전과자 아줌마, 눈물연기 최고였다. 가슴 치면서 오열할 때 온 식구들 펑펑 울었다" "오늘 방송 보고나서 부모님께 안부전화 드렸다. 미우나고우나 가장 소중한건 가족이라는 걸 새삼 깨우쳐준 한회였다"등 의견들을 전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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