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공시지가, 지역별 편차 커졌다
올해 전국적으로 공시지가가 3.03% 오른 가운데 지역별 편차가 커졌다. 개발 호재가 많았던 수도권이 많이 오른 반면 부산, 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지방 광역시는 전국 평균 상승률에 훨씬못 미쳤다. 특히 인천(4.49%), 서울(3.97%), 경기(3.13%)가 전국 공시지가 상승률 1, 2, 4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평균 상승률(3.65%)은 전국 평균(3.03%)을 훨씬 웃돌았고, 6대 광역시 평균(1.35%)의 배 이상이었으며 시군지역(2.16%)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인천은 인천대교 및 인천도시철도 연장구간 개통,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등 호재가 잇따랐고 서울은 지자체별 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 및 도시환경정비사업 예정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도 재건축.재개발 추진과 보금자리주택지구 영향으로 주거지역은 오르고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 등도 덩달아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산(1.09%), 대구(1.69%), 광주(1.46%), 대전(1.05%), 울산(1.69%) 등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모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경기침체 여파에서 회복 중이며 개발사업 진척에 따라 동부산권(기장)과서부산권(강서)을 중심으로 지가 상승이 예상되고, 대구는 대형 산업단지 조성 지역과 대구지하철 2호선 역세권은 국지적인 강보합세를 보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 광주는 2015하계유니버시아드 개최, 광역도로 착공 등의 호재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대전은 역세권 개발로 일부 땅값이 올랐으나 상권 위축으로 상업지역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이며 울산은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 등의 여파가 있었다는 것이다. 서울-춘천-양양 및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경춘선 복선화, 중앙선 확충 등을 재료로 춘천(6.21%)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강원이 3.14%로 전국 3위 상승률을 보였지만 제주는 0.76%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당 1천만원 초과 5천만원 이하인 필지가 3.84%로 가장 많이 오른 반면 5천만원을 초과하는 서울의 100필지는 1.19%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버블세븐 지역은 평균 4.26% 뛰어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그러나 강남(4.85%), 서초(4.72%), 송파(4.55%), 양천(4.43%) 등 서울 4곳과 용인기흥(2.87%), 성남분당(3.05%), 안양동안(1.60%) 등 경기 3곳의 상승 폭은 격차가 컸다.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시범사업지구가 평균 4.90%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경기 하남이 8.15% 치솟았고 서울 강남, 서울 서초, 경기 고양 덕양(3.79%)도 많이 올랐다. 서울 구로(5.32%), 경기 구리(4.15%), 부천 소사(3.86%) 등 2, 3차 지구도 사업이 본격화한 작년 말부터 땅값이 많이 뛰었다. 하남, 인천 계양(7.07%), 인천 강화(6.82%), 충남 당진(6.68%), 강원 춘천(6.21%), 인천 옹진(6.14%), 경기 김포(5.98%), 경기 과천(5.91%) 등의 순으로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246곳의 개별 공시지가가 상승했고 전남 영암(-0.93%), 충남 금산(-0.33%), 부산 사상(-0.04%) 등 3곳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 공시지가 1위는 충무로1가 24-2로 ㎡당 6천230만원으로 7년 연속 '가장 비싼 땅'의 지위를 지켰다. 작년에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 리퍼블릭'이 입점한 곳이다. 두 번째 비싼 땅은 서울 충무로2가 66-19로 ㎡당 6천200만원이다. 전국 최저 지가는 충북 단양군 단성면 양당리 소재 임야로 ㎡당 전년 대비 31원떨어진 86원이다. 충북, 전남, 경남, 경북에 ㎡당 100원 안팎의 임야가 많았다. 주거지역 중 최고 지가는 서울 이촌동 208-7로 ㎡당 1천280만원이고 공업지역은서울 성수동1가 656-335(㎡당 749만원), 녹지지역은 경기 고양 덕양구 지축동 676-16(㎡당 226만원)으로 나타났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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