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공시지가 평균 4.26% 올랐다

김형섭 2010. 5. 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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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올해 버블세븐지역의 공시지가가 4.26% 상승했다. 버블세븐 가운데서도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의 공시지가 상승률이 컸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3053만 필지 가운데 버블세븐지역의 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4.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버블세븐은 3.09% 하락해 전국 평균 하락률(-0.81%)을 크게 밑돈 바 있다.

작년 상반기까지 버블세븐지역의 부동산가격은 금융위기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줄곧 하락했지만 정부의 재정지출확대와 부동산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버블세븐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른 강남구는(4.85%) 개발제한구역 및 세곡동 일대 녹지지역의 보금자리주택 개발과 일원동, 수서동 일대의 2차 보금자리 개발이 지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강남구에 이어 두번째로 큰 상승률을 보인 서초구(4.72%)는 지하철 9호선 논현역 등 역세권 상권에 대한 기대감과 삼성그룹의 입주, 우면동 및 내곡동 일대의 보금자리주택 지구 지정, 롯데칠성부지의 개발기대, 신분당선 개통 예정 등의 개발호재가 지가 상승을 견인했다.

송파구(4.55%)도 문정동 법조타운부지와 장지동, 거여동의 위례신도시 건설예정 부지의 보상이 완료되면서 지가가 크게 상승했다.

전년대비 4.43% 상승한 양천구는 신월·신정뉴타운사업 등과 9호선 개통 등이 지가상승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경기도 용인 기흥구(2.87%), 성남 분당구(3.05%), 안양 동안구(1.60%) 등도 공시지가가 상승했지만 수도권 평균(3.65%)에는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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