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통신] 네이트 시맨틱 검색 편하긴 한데
네이트는 네이버를 못 이긴다?
최근 네이트 시맨틱 검색 서비스를 홍보하는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는 네이버의 시퀀스 검색을 대표하는 가로 정렬이 아닌 세로정렬에 녹색바탕을 보여주는 장면을 광고모델이 손으로 집어넣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광고를 보면서 다양한 관점으로 살펴볼까 합니다. 중간에 녹색바탕에 '블로그·지식·카페'가 세로로 정렬되어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 시퀀스 검색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녹색 검색창'이 나옵니다. 이건 네이버를 의식한다는 겁니다. 2등이 1등을 깎아내리고 의식하는 광고를 보낸다면 2등 기업은 제자리를 지킬 수는 있어도, 1등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1등을 인정하겠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을 사용해 보면 편리하긴 편리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한 것을 볼 때는 네이트 시맨틱 검색만 한 게 없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하다보면, 옆에 있는 분류들이 너무 많을 때는 오히려 직접 검색하는 게 더 낫습니다. 특히 의미기반의 검색인 시맨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도 나옵니다.
컴퓨터가 정보자원의 뜻을 이해하고, 논리적 추론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웹이 시맨틱 검색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뜻을 컴퓨터가 해석 가능하도록 바꿔서 컴퓨터가 의미를 찾고 그걸 보여주는 것입니다. 네이트 광고를 보면 '이런 게 정확한 검색 아닌가요?'라고 말하는데, 정확한 검색은 오히려 같은 시맨틱 검색을 제시하고 있는 큐로보나 통합검색인 네이버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네이트 시맨틱은 진정한 시맨틱 검색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명사인 단어에 대한 정보들을 간단히 볼 때는 좋지만, 시맨틱 목적에 맞는 검색어들을 입력하면 엉뚱한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네이트 시맨틱 검색이 다른 검색 서비스보다 뛰어난 검색결과를 제공해주지 않는 이상 점유율을 높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토트 블로거 '뚜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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