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풀·애기똥풀·개구리밥..식물이름 유래는?

2010. 5.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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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을 체험하고이름의 재미난 유래도 배워볼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동물원은 24일 친환경체험전시장에서 한국 자생식물 190종 300여점을 소개하는 '동물이름 가진 식물과 약용식물' 특별전을 31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흥미와 어른들에게는 식물의 소중함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생김새나 서식지 환경이 동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이유에서 동물 이름이 붙여진 식물 80종이 전시된다.

 그 중에는 풀을 짓이겨 붙이면 피부에 난 사마귀가 떨어진다고 해 이름이 지어진 '사마귀풀', 개구리가 수면에 얼굴을 내밀었을 때 입가에 밥풀처럼 붙는다고 해서 명명된 '개구리밥'이 있다.

 '애기똥풀'은 줄기를 자르면 애기똥 같은 노란 액체가 나온다고 해서 붙여졌다.

 '두루미꽃'은 잎의 모양이 두루미가 날개를 펼친 모습과 닮았기 때문에, '노랑매발톱'은 꿀주머니 끝에 매발톱처럼 날카롭게 생긴 부리가 달렸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물푸레나무는 나무줄기를 꺾어 물에 넣으면 물이 푸르스름해진다고 해서 붙여졌다.

 줄기가 용처럼 꼬불꼬불하게 생긴 '용버들', 두꺼운 잎과 꽃을 기린의 뿔에 비유한 '기린초', 노루가 살 만한 산에서 주로 자라고 뿌리에서 독한 냄새를 풍긴다는'노루오줌', 자라는 곳에 뱀이 자주 나타난다는 '뱀딸기' 등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된다.

 전시회에서는 동의보감 속 약용식물도 소개된다.

 도라지로 널리 알려진 길경은 폐기능 개선과 거담, 배농의 효능이 있으며, 큰천남성, 피나물, 냉초, 윤판나물 등은 식용뿐 아니라 민간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전시회에서는 동물과 식물을 제목으로 한 시화작품전을 비롯해 '소망나무 소원편지 걸기', '동물모양 탈 만들기', '자연소재에 동물그림그리기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도 곁들여진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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