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삼' 새댁 계솔희, 부영의 엄마 발언에 "뭉클"

이혜미 기자 2010. 5. 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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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이혜미 기자] 우여곡절 끝에 범인(노주현 분)과 부부의 연을 맺은 솔희(이보희 분)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극본 문영남 / 연출 진형욱) 64회에서는 큰 산을 넘어선 뒤 남편이 된 범인의 가족들과 어우러지며 행복의 눈물을 흘리는 솔희의 모습이 화면을 수놓았다.

사랑의 힘으로 역경을 이겨낸 솔희를 맞이한 건 화창한 봄날이다. 솔희를 '꽃뱀'이라 몰아가며 적대적으로 대했던 큰 딸 어영(오지은 분)의 태도가 확 달라진 것이 가장 기분 좋은 변화. 친 딸 우미(김희정 분)의 재판도 순조롭게 해결이 되며 기쁨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둘째 딸 부영(장다윤 분)이 솔희의 곁에 몰래 다가가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이어 엄마라고 부르고 싶다며 "어려서 뭣 모르고 언니한테 엄마라고 한 적은 있지만 그 후로 누구한테도 엄마라고 한 적 없어요"라고 털어놨다.

어영의 반대로 가슴앓이를 해야 했던 솔희에게는 가장 반가운 말. 이에 몸을 돌려 부영을 꼭 끌어안은 솔희가 "고마워. 나 같은 걸 엄마라고 불러줘서. 내 막내딸로 생각할게"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비록 말로 표현하진 못했지만 어영 역시 마음만큼은 부영과 다르지 않았다. "넌 어쩜 엄마 소리가 솔솔 나오니?"라고 말하면서도 부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엄마'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아쉽게도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극 중반부에는 솔희의 딸이자 손윗동서 우미(김희정 분)를 찾은 어영이 고맙고 죄송하다며 진심에서 우러난 사과를 건넸다. 순경과 솔희의 결혼을 반대했던 점을 후회한 어영은 "본의 아니게 형님 상처준 거, 형님 어머니한테도 함부로 한 거 정말 죄송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애교를 부리라는 우미의 조언에 노력하고 있다며 "나중에 결과로 보여 드릴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족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입장에서만 모든 일을 판단했던 어영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대목. 가족들과 화합하고 또 의견을 나누는 어영의 모습이 건강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수상한 삼형제' 화면 캡처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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