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 경기도지사 선거, "GTX가 표심 가를까"

장시복 기자 2010. 5. 20. 11: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한나라 김문수 "GTX 추가 연장" vs 국민참여 유시민 "서울 출퇴근 쉽게"]

올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가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도지사 후보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 이번 선거에서 도민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실생활과 직결된 건설·교통 공약이다.

◇GTX 찬반 쟁점‥표심 가를듯=

때문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표심을 갈라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두 후보의 GTX 개발에 대한 입장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어서다.

우선 김문수 후보는 민선 5기에서 자신의 '분신격'인 GTX의 노선을 추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일산과 동탄을 잇는 노선A는 각각 파주와 평택까지 이어진다. 또 송도~청량리를 잇는 노선B는 청량리~구리~남양주까지 연장되며 의정부와 금정을 잇는 노선C는 각각 동두천과 안성·화성까지 뻗어나가게 된다.

연장 노선은 기존 3개 노선(174㎞) 착공 시점인 2012년에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 조사 결과에 따라 노선연장 총 75㎞가 단계별로 개발이 추진될 것이라고 김 후보 측은 설명했다. 총사업비는 6조원으로 예상돼 재정부담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김 후보는 민자로 사업비의 60%를 유치하고 개발부담금과 복합 환승센터 환승지원시설 잉여금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GTX 뿐만 아니라 민선 4기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경기 뉴타운 사업'과 명품 보금자리 주택 건설 등 지역개발사업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유 후보는 김 후보의 '개발 공약' 대신 지역 내 균형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최근 토론회에서 "교통 문제는 서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른 지역에 이동할 때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개발주의 사고방식'에 근거한 GTX보단 현행 대중교통 하드웨어를 혁신적으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후보는 '경기도를 2시간 생활권으로'라는 교통 공약을 내세웠다. 신분당선(1단계 정자~광교, 2단계 광교~호매실)과 사당~수원 간 4호선, 경원선(동두천~소요산)등의 광역철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제 2외곽순환 고속도로를 짓고 경기도를 남북 3개축과 동서 2개축으로 잇는 간선도로망도 계획 중이다. 유 후보는 또 "서울과 경기 지역 도시 간 광역 심야버스 운행 시간 연장과 노선 다변화로 수도권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유 후보의 주택 관련 공약은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북부 발전' 두 후보 공감=

두 후보는 '경기 북부 활성화'의 필요성엔 공감하고 있다.김 후보는 '희망의 경기 북부'를 만들어가겠다며 종합개발공약을 발표했다. GTX 노선 연장도 이 계획의 일환이다. 또 동두천·양주·의정부 지역의 교통 혼잡 개선을 위해 국도39호선(송추~동두천간)을 조속히 확장하고 제2외곽 순환도로(포천~파주)와 포천~서울간 고속도로도 조기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과 군사시설 재배치 구역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LCD산업 클러스터와 섬유·가구 산업 등 경기북부 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해 '신발전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김 후보 측은 설명했다. 경기 파주시에는 2469억 원(민자1540억원 국비 929억원) 규모의 수도권북부 물류기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후보도 10·4 정상선언이 담은 경기 북부 지역의 발전 전략에 따라 파주~개성~인천~해주를 잇는 평화산업지대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반환되는 미군기지에 학교·연구소·신성장동력사업 클러스터를 유치키로 했다.[관련기사]☞ 오세훈 우세..김문수-유시민 한자릿수 박빙첫 격돌…유시민 철새론 vs 김문수 이적론

▶ (머니마켓) 성공투자의 지름길 '오늘의 추천주'

▶ (머니마켓) 오늘의 증권정보 '재야고수 종목 엿보기'

▶ (머니마켓) 테마주 성공투자 '프로페셔널 포트폴리오'

장시복기자 sibokis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