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매니큐어 바르다 '델 스튜디오15 OPI'

2010. 5. 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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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노트북이 다양한 패턴과 색상으로 치장하고 있다. 그간 성능에 밀려 뒷전이던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자사만의 독특한 문양을 넣기도 하고 아예 유명 디자이너나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한다.

LG전자 엑스노트 X300은 의류 브랜드 마이클 코어스와 손을 잡았고 삼성전자는 일본 산업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에게 디자인을 맡겼다. HP는 자사 제품에 디자이너 비비안 탐, 토프트 분체의 작품을 입히기도 했다. 델도 스튜디오15 OPI를 선보이며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다.

델 스튜디오15 OPI. 네일아트 회사 OPI 디자인을 입혔다.

■ 노트북, 매니큐어 바르다기존에 내놨던 델 스튜디오15 역시 디자인을 강조하긴 했지만 독특한 색을 입히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내놓은 스튜디오15 OPI는 스튜디오15에 네일아트 회사 OPI( www.opi.com) 디자인을 입혔다. 색상은 물론 독특한 패턴을 넣어 차별화한 것. 또 하이그로시로 처리해 빛나도록 했다. 마치 매니큐어를 바른 듯 말이다.

이름도 독특하다. 아이리시 크리미 화이트, 바르셀로나 레드, 시드니 핑크, 라틴 실크 레드, 헐리우드 버건디, 교토 펄 화이트 6가지로 내놔 사용자가 자신 취향이나 주변 인테리어에 어울릴만한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예쁜 매니큐어 하나로 '엣지녀'가 되듯이 독특한 디자인을 입힌 스튜디오15 OPI는 자신만의 차별화를 꾀하고자 하는 이들이 주목할 것이라는 게 제조사 설명이다. 실제로 디자인에 민감한 블로거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엔터테인먼트에 초점 맞췄다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은 주로 넷북이다. 들고 다니기 좋은 만큼 주위 시선을 의식해 독특한 디자인을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델이 내놓은 스튜디오15 OPI는 396.2mm(15.6인치) 크기의 일반 노트북이다. 들고 다니며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대신 성능이 좋다.

인텔 코어i5 520M CPU와 ATi 모빌리티 레이디언 HD4570 그래픽칩셋을 달았다. 메모리는 3GB DDR3를 지원하며 하드디스크는 250GB. 웬만한 3D 게임은 물론 어도비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같은 영상,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도 무난하게 돌아간다. 화면 크기와 키보드가 다를 뿐 작업 속도나 성능은 여느 데스크톱 PC 못지않다.

인텔 코어i5 520M, ATi 모빌리티 레이디언 HD4570을 달아 데스크톱 PC 못지않은 성능을 낸다.

키보드와 터치패드는 자사 스튜디오 시리즈와 같은 형태다. 키보드 위에는 SRS 스피커를 뒀다. 서브 우퍼를 추가해 풍부한 저음을 낸다.

동영상 인코딩 속도도 만족할 만하다. 2시간 10분짜리 HD급 MKV 영상을 아이폰용 MP4 파일로 변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50분 정도. 듀얼코어 데스크톱 PC에 비해 1.5~2배 빠른 속도를 낸다.

특히 스튜디오15 OPI는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을 맞췄다. 16:9 화면 비율 396.2mm(15.6인치) LED에 최대 1,366×768 해상도로 HD 동영상을 감상하기에 적당하다. 곰플레이어와 KM플레이어를 이용해 동영상을 여러 개 재생해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내장 스피커도 눈여겨 볼만하다. 노트북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가벼운 소리가 아니라 풍부한 중저음이 첨가된 부드러운 소리를 낸다. 서브우퍼가 내장된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한 덕분. SRS니 돌비니 하는 음장 기술을 적용한 것보다 훨씬 듣기 좋은 소리를 낸다.

그 밖에 외부 확장 단자를 봐도 멀티미디어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HDMI, eSATA, 1394 단자를 달았다. 두께를 줄이기 위해 빼놨던 것을 빠짐없이 담았다. 또 이어폰 출력 단자가 2개다. 두 사람이 함께 같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

화면 위에는 자주 쓰는 메뉴를 모아 놓은 독이 있다.

왼쪽에는 HDMI, D-SUB, eSATA, USB, 1394, 마이크, 오디오 단자가 자리한다.

오른쪽은 간단하다. DVD RW와 USB 단자, 메모리 슬롯이 있다. 마우스를 오른쪽에 두고 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를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화면 위쪽에는 자주 쓰는 메뉴를 모아 놓은 독이 있다. 독 메뉴를 통해 개인설정, 인터넷 연결은 물론 사진, 음악, 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6셀 리튬 이온 배터리를 기본 제공하며 약 2시간 동안 쓸 수 있다. 운영체제는 윈도7 홈프리미엄 64비트. 크기는 371.6×252.9×25.3~38.9mm며 무게는 배터리 포함 2.51kg.

스튜디오15 OPI는 안팎으로 화려함을 지녔다. 매니큐어를 바른 듯 독특한 상판 디자인과 3D 게임, 그래픽 작업도 무난한 성능으로 데스크톱PC를 대신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높은 성능을 지닌 노트북을 찾고 있지만 밋밋한 디자인 때문에 고민이라면 이 제품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겠다. 단 들고 다닐 생각이라면 다른 제품을 알아보자. 짧은 배터리 수명과 무게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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