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세종시에 충청대학 참가 긍정적"
[머니투데이 변휘기자]정운찬 국무총리는 17일 "충청 지역 대학이 세종시에 참가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 날 오후 대전 충남대에서 특강을 진행한 후 "세종시에 충남대가 들어갈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떤가"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또 "충남대의 입지도 중요하지만 세종시의 과학벨트와 연계를 할 수 있는 산·학·연 센터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날 특강에서 정 총리는 한국의 발전상과 관련해 정 총리는 "선진국에 도달했거나 문턱에 있다고 자부해도 좋다"고 평가하며 "완전한 선진국이 되려면 정치적으로는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뤄야하고 경제적으로는 지속 성장을 이뤄야 하며 문화적으로는 지금보다 국가의 품격이 제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날 오전 대덕 연구단지 방문 사실을 언급, "연구·개발이 이제는 정부가 주도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보다는 시장 중심적이어야 한다"며 "장기적인 마인드로 1년 안에 연구 성과 없다고 자금을 회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 국립대가 법인화될 경우 수도권 대학과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서울대는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아 세계적인 대학이 됐다"며 "서울대와 비슷한 수준의 경쟁하는 대학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방 국립대는 물론 사립대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정 총리의 충청지역 방문은 취임 후 13번째다. 특히 정 총리가 최근 충청지역 언론인들을 만나 "나도 충청도에 살았다면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했을 것"이라는 보다가 나오는 등 잇단 설화(舌禍)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충청 방문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이 날 강연장 앞에는 오후 3시쯤부터 자유선진당 이상민, 권선택 의원 비롯한 대전유성 당원협의회 80여 명이 '세종시 원안 사수! 충청의 자존심', '정운찬 총리 사퇴!'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충남대 특강에 앞서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 총리는 "지난해 (나로호 1차 발사는) 절반 또는 4분의 3 이상 성공한 것이며 완전한 성공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다"며 2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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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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