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아파트값 4조원 줄었다
[한겨레] 경기 분당 2.44% 감소
서울 서초구만 증가해
올해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시가총액이 4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 강남·송파·서초구, 양천구 목동, 경기도 분당, 평촌, 용인 등 버블세븐 아파트의 시가총액(5월14일 기준)은 444조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448조900억원에서 3조9400억원(0.88%)이 줄어든 수치다.
버블세븐 지역 가운데 올 들어 아파트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송파구로 1조5000억원이 사라졌다. 송파구의 시가총액은 연초 85조6800억원에서 현재 84조1800억원으로 떨어졌다. 잠실주공5단지 등 주요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분당으로 연초에 견줘 2.44%(1조4590억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59조7700억원에서 58조3100억원으로 줄었다. 분당은 중소형보다 내림 폭이 큰 주상복합과 중대형이 주를 이루고 있어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했다.
강남구는 118조3400억원에서 9000억원 떨어진 117조4400억원이었고, 용인은 7900억원이 줄어든 69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평촌은 16조1000억원으로 4000억원, 목동이 있는 양천구는 20조6100억원으로 2900억원이 각각 줄었다.
서초구만 버블세븐 중 유일하게 연초 76조4400억원에서 현재 77조8500억원으로 1조4100억원 증가했다. 반포 자이 등 대규모 신규 단지 가격이 오른 게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가격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가 나온 직후인 지난해 9월 448조9400억원을 기록한 뒤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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