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원당동 검단개발 수혜 '들썩'
인천지하철 역세권 매력
보상금 일부 재투자 기대
지난 10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2단계 개발계획이 확정된 가운데 신도시에 접해있는 인천 서구 불로지구, 마전지구, 원당지구 일대가 수혜지역으로 꼽히며 들썩이고 있다.
개발계획 확정에다 총 4조원 규모의 검단신도시 1단계 구역의 토지보상금이 풀리면서 이중 일부가 이 일대 기존 아파트로 재투자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검단신도시 1단계와 2단계에 둘러싸여 사실상 신도시 시범지구 역할을 하는 불로동과 원당동 일대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서울방면(공항철도ㆍ서울지하철5,9호선) 환승이 가능한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과 2호선 검단지선이 교차하는 지점이라 접근성 및 유동인구 확보면에서도 탁월한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불로동 일대 아파트 중 가장 최근인 2007년 입주한 삼보해피하임아파트는 전용 84㎡가 2억8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침체 영향으로 500만~1000만원 가량 낮은 급매물도 나온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스피드뱅크삼보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2단계 계획 발표로 검단신도시 내 불로동 입지가 다시 한 번 부각될 것"이라며 "인천지하철이 2014~2015년 개통되면 역세권이란 매력도가 올라갈 수 있어 지금이라도 급매물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불로지구 윗쪽의 단독주택지도 또 다른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곳은 올초 중앙대 검단캠퍼스 개발 계획에 대한 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 거래가가 뛰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대학생 수요를 노린 하숙 시설 등을 건축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서둘러 사들이고 있다는 것. 이런 움직임으로 지난해말 3.3㎡당 300만~350만원 선이던 땅값은 지금 40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이와 함께 검단신도시 1단계 중앙에 위치해 있고, 경인운하 수혜지로 꼽히는 원당지구도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GS건설,대림산업,금호산업,동문건설, 풍림산업 등이 건설한 단지들이 이미 미니 신도시를 이루고 있어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이 완비돼있다는게 장점이다.
전용 85㎡가 한 때 3억2000만원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지금은 브랜드와 입지에 따라 2억8000만~3억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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