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오마레', 아이돌 최시원의 재발견

2010. 5. 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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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봉준영 기자] S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레이디'는 배우로써 최시원의 가능성을 입증시킨 작품이다.

지난 3월 막을 올린 '오! 마이 레이디'는 오늘(11)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톱스타와 아줌마 매니저의 사랑이라는 판타지를 바탕으로 한 이 드라마는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과 실제 8살 연상인 배우 채림을 주연으로 내세웠다.

특히 이 작품을 통해 미니시리즈 첫 주연으로 거듭난 최시원은 방영 전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로 기대와 함께 우려를 동시에 받았지만, 방송 몇회 만에 이러한 우려의 시선을 말끔히 씻어버렸다.

까칠하면서도 잘생긴 꽃미남 스타 성민우(최시원)에게 어느날 갑자기 몰랐던 아이가 나타나고, 이를 우연히 알게 된 아줌마 윤개화(채림)와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게 된다. 연기력보다 스타성으로 인기를 얻던 성민우는 점점 배우로서 욕심을 갖게 되고, 애물단지 같았던 딸 아이에게도 점점 부성애가 생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성민우란 인물도, 배우 최시원도 조금씩 성장해갔다. 실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톱스타인 최시원은 극중 톱스타를 연기하는 이점이 작용하면서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다.

또한 다양한 표정연기와 자연스런 대사처리 역시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흔히 겪는 '발연기'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10일 방송된 '오! 마이 레이디'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최시원은 실제 뮤지컬 무대를 완벽 재연한 듯한 노래와 연기를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심각하지 않은, 유쾌하고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란 점도 최시원에게는 플러스로 작용했다. 지나치게 어둡거나 심각한 연기로 시청자에게 거부감을 주는 대신 최시원은 시청자에게 친숙함으로 다가가는 방식을 택했다.

이미 몇 편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쌓았던 연기 경험도 최시원의 연기력에 밑거름이 되었다. 최시원은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 '향단전', 영화 '묵공' 등에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연기의 감을 익혔고, '오! 마이 레이디'를 통해 주연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오! 마이 레이디'가 비록 시청률 9~10%로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첫 주연에 나선 배우 최시원으로서는 나쁘지 않는 결과인 셈이다.

한편 11일 방송될 '오! 마이 레이디' 마지막 회에서는 성민우가 윤개화에게 자신의 아이 엄마가 되어주라고 프로포즈를 하고, 출연한 뮤지컬 역시 성공을 거두는 모습이 비춰져 해피엔딩을 예고했다.

bongjy@osen.co.kr

<사진> '오! 마이 레이디' 방송캡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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