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공공의 벗] (15) 인천지방해양항만청

김주식 2010. 5. 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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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주식기자】 인천항 건설의 컨트롤 타워 격인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요즘 유난히 분주하다. 인천항을 '동북아물류 중심 항만 진입을 위한 원년'으로 설정한 지 벌써 5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어서다.

인천항만청이 올 연말까지 결실을 거둬야 할 숙원 사업은 크게 4가지. 물동량 급증에 대비한 항만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항만운영 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해상교통 상시안전 관리체제 확립,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 등이다.

선원표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사진)은 "인천항은 인구 2000만명인 수도권을 배후로 두고 있는 동북아 대표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 물류기지"라면서 "이들 4대 숙원 사업을 올해 안으로 달성, 고용창출과 함께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항만청은 최근 급증하는 물동량에 대비, 올해 1320억원을 들여 호안과 진입도로 등 항만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멀게는 2020년까지 사업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총 30선석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또 내항에서 이뤄지던 잡화·산화물·목재·고철 등을 전이 처리하기 위한 북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해외 대형 크루즈선박 유치를 위한 첨단 국제여객부두도 건설된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오는 2014년까지 부두 8선석, 국제여객터미널 1동 등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천항을 물류중심항만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발판으로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추진한다. 아암물류2단지와 북항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현재 단순 하역·보관·배송기능에서 탈피해 환적·가공·조립·제조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배후부지로 개발한다는 게 골자다.

항만의 고부가가치 창출도 핵심 과제다. 인천항만청은 이를 위해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의 지리적·입지적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는 운송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베이징, 칭다오 등 북중국 하주 및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유치를 위한 집중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천항만청은 또 해상교통 상시관리체계 확립 일환으로 관제시설 및 요원을 확충하고 항로표지시설을 보강키로 했다. 위험물 운반선·예부선·여객선 등 안전취약 및 인명사고 우려선박에 대한 안전검검도 강화하고 있다.

인천항만청은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 및 해양의식 제고를 위해 종전의 해양폐기물 수거 위주의 해양환경 개선사업을 해양오염원 사전 차단사업 중심으로 전환했다. 해양문화체험 등 바다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해양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항만청은 지난해 세계금융위기 속에서도 신항 기반시설을 추진 '컨'부두 구축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인천항 경쟁력을 키워 세계 항만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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