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국어 반영 대학마다 제각각

2010. 5. 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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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11월 수능시험에서 아랍어를 응시하고자 하는 고3 수험생입니다. 제가 알기로 대학들이 제2외국어를 반영할 때 대부분 가산점으로 부여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부여하는지요? 그리고 최근 아랍어 응시자가 늘어난다고 하던데 몇 명 정도 응시할까요?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능시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하 제2외국어)을 반영하는 대학은 모두 35개 대학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런데 이들 대학의 제2외국어 반영 방법을 보면, 가산점으로 부여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수능시험 총점에 점수로 반영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건국대(서울)·부산대·성신여대·세종대·전남대(어문계열)·조선대 등은 가산점 부여로 반영하고, 경북대·경희대·고려대·부산외대·서강대·서울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전남대·중앙대·한국교원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은 점수로 반영합니다. 하지만, 점수로 반영하는 대학 가운데 필수 지정 영역으로 반영하는 곳은 서울대 단 한 곳뿐이고, 나머지 대학들은 선택 영역 또는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의 하나로 반영합니다.

서울대의 반영 방법은 인문계 모집단위에서 5.6%를 반영하는데, 지원자가 수리 영역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모두 응시할 경우에는 외국어 영역 취득 점수의 25%에 해당하는 점수와 제2외국어/한문 영역 취득 점수 중 높은 점수를 제2외국어 점수로 반영합니다. 그리고 고려대·동국대(서울)·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은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에 포함하여 반영합니다. 즉, 제2외국어 성적이 탐구 영역의 과목 성적보다 높을 때 이를 반영합니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은 이들 대학이 탐구 영역의 반영 과목 수를 지난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제2외국어 성적이 탐구 영역 반영 점수의 3분의 1에서 2분의 1로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아랍어 성적이 우수하면 우수할수록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들 대학의 제2외국어 반영 비율은 대략 4~7% 정도입니다.

가산점 부여 대학의 가산점 반영 비율은 건국대(서울)·부산대·세종대·조선대는 제2외국어 취득 점수의 5%이고, 성신여대는 2% 등입니다.

한 가지 더 알아둘 것은 대학에 따라 제2외국어를 반영하는 모집단위에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대학이 인문계 전체 모집단위에 한해서 반영하지만, 건국대는 국어국문학과·영어영문학과·중어중문학과·철학과·사학과·커뮤니케이션학과·문화컨텐츠학과, 이화여대는 인문과학부·기독교학부에서만 반영합니다. 희망 대학이 제2외국어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는 물론, 어느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지도 알아보길 바랍니다.

끝으로 최근 아랍어 응시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볼 때 올해 응시자는 7만명 가까이 되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2007학년도에 5072명, 2008학년도 1만3588명, 2009학년도 2만9278명, 2010학년도 5만1141명 등 매년 두 배씩 응시자가 증가하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유성룡 입시분석가/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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