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세값 14개월째 상승..4월 0.6%↑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전국 주택 전세값이 1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값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돌면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값 격차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4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4월 전국 전세값(아파트·단독·연립주택)은 전월대비 0.6% 상승하며 2009년 3월 이후 1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사철 수요 마무리로 수급불균형이 다소 완화됨에 따라 상승폭은 3월 0.7%보다 0.1%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매매가격보다는 높은 상승률을 지속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값 대비 전세값 비율은 4월 54.8%로 1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조사 대상인 전국 144개 시·군·구 가운데 전세값이 하락한 지역은 3개 지역에 불과했다.
서울(0.5%)의 경우 도봉구, 은평구, 동작구, 서초구 등 4개 지역이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나머지 구들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북지역(0.6%) 14개구에서는 은평구(1.6%), 광진구(1.2%), 강북구(0.7%), 마포구(0.7%)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은평구는 보금자리주택 및 장기전세주택 입주를 노리는 수요자들이 전세를 유지하면서 재계약이 늘었다. 가재울 뉴타운과 응암재개발구역 이주수요도 전세값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
광진구는 강남권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가 유입되면서 자양동, 광진동 등 역세권 단지의 전세값이 상승했다.
강남지역(0.5%) 11개구에서는 강서구(0.7%), 강남구(0.6%), 영등포구(0.6%), 관악구(0.6%)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전세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강남구는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세유지를 선호하는 수요와 신혼부부, 1인가구, 직장인 수요 등이 맞물리고 있다.
광역시도 6개 시에서 모두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부산(1.3%)은 북구(1.8%)가 화명동 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겹치면서 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사하구(1.7%)는 부산지하철 1호선 신평~다대포 연장공사와 을숙도 대교 개통 등으로 유입수요가 늘어 전세값이 상승하고 있다.
대전(1.2%)은 둔산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노후돼 재개발사업이 다수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른 이주수요가 늘어 물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0.4%)은 연수구(1.1%)가 송도국제신도시내 포스코건설, 인천대학교, 송도지식산업복합단지 등의 근로자 유입 수요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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