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요도로 교통상황 실시간 서비스
구간별 차량통과 시간·정체구간 파악 시스템 구축내년 6월부터 도로 전광판 통해 교통정보 제공
대구시내 주요도로의 교통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대구시는 3일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 흐름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도심 간선도로의 교통상황을 운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첨단교통관리시스템(ATMS)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무선으로 지불하는 하이패스를 활용해 특정구간의 차량 통과 시간과 정체구간 등을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내년 6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도로변에 설치된 기지국에서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을 인식해 대구시 통합교통정보센터로 보내고, 이 정보는 다시 도로 위에 설치된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올려져 특정 구간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지·정체 현황 등을 문자와 노선도 등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교통정보 수집장치는 도로변 기지국(DSRC RSE) 69곳, CC(폐쇄회로)TV 4곳 등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통정보가 제공되는 곳은 ▲신천대로(상동교∼성서IC·전광판 5개) ▲달구벌대로(만촌네거리∼계명대네거리·전광판 9개) ▲구마로(서부정류장∼호림네거리·전광판 2개) ▲월배로(서부정류장∼화원IC·전광판 2개) 등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올해 3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들 구간의 기본적인 교통정보 통계를 수집하고 세부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시가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교통량 증가와 각종 공사로 간선도로의 차량 정체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교통상황을 알려주면 운전자들이 정체구간을 피해 우회할 수 있어 차량 소통과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첨단교통관리시스템이 가동되면 달구벌대로의 평균 시속이 현재 27.3㎞에서 30.18㎞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마로는 32.01㎞에서 33.34㎞로 통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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