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캅스 이수경·퍼펙트 호란..'국가가 부른다'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액션은 물론(이수경) 각 캐릭터의 다양한 면면을 볼 수 있고(호란) 밝게 웃을 수 있는(류진) 종합선물세트(김상경)"
이수경(28) 호란(31) 류진(38) 김상경(38)이 요약한 KBS 2TV 월화극 '국가가 부른다'(극본 최이랑 이진매·연출 김정규)의 특징이다.
김상경은 2008년 KBS 2TV '대왕 세종' 이후 2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특전사 출신의 정보요원으로 겉으로는 완벽한 엘리트이지만 알고 보면 빈 구석이 많은 '고진혁'을 연기한다. "원칙주의자에 철두철미한 성격인데 '오하나'(이수경)를 만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게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고진혁'의 매력은 "입체적인 캐릭터"다. "그동안 '대왕세종' 등 딱딱한 이미지였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상경은 "제목만 들으면 무겁고 긴장감이 있는데 사실 가벼운 이야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안 좋은 일이 많았는데 시청자들이 고민 안 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우리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호객하기도 했다. "너무 웃겨서 발가락에 힘주면서 촬영 중이다."
김상경과 호흡을 맞추는 생계형 비리 순경 '오하나'는 이수경의 몫이다. '오하나'는 서로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상부상조 정신에 투철한 캐릭터다. 관할 노점상과 유흥업 점주들에게 단속 정보를 흘려주고 적당히 개평을 받아 챙기기도 한다. 길가의 쓰레기마저 예술품으로 승화시켜 팔아먹을 수 있는 '말발'과 연기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드라마 (SBS TV 천만번 사랑해)가 끝 난지 한 달 반 정도 밖에 안 돼 처음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전작의 소극적인 캐릭터에서 180도 바뀐 밝은 배역을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앞섰다. 그래도 "'천만번 사랑해'에서 보여 준 역할과 많이 달라 어색하지만 재밌다"고 반겼다. "개인적으로 밝은 캐릭터가 좋다"는 이수경이다. "굉장히 언변이 뛰어나고 순간순간 위기 대처 능력이 좋은 캐릭터다."
일렉트로니카 밴드 '클래지콰이'와 '이바디'의 보컬 호란은 이 드라마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한다. 완벽한 여자 정보요원 '최은서'로 나온다.
김상경의 옛사랑으로 이수경과 3각 관계를 형성한다. "첫 연기 도전이라 처음 시놉시스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는 호란은 "연기는 항상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을 해왔다"며 "줄거리가 재밌고 각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함부로 발을 담갔다는 생각에 곤혹스럽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각오는 하고 들어왔지만 상상 이상이었다. 빨리 배우고 최은서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류진은 매력적인 재력가의 아들 '한도훈'을 맡았다. 타고난 머리는 물론 주변 사람을 기죽게 만드는 완벽한 재벌남이지만 허술한 구석도 많다. 아버지의 전 재산 기부선언 후 한 몫을 챙기려고 범죄에 가담하게 된다.
류진은 "한도훈은 '허당' 캐릭터"라며 "이번에도 재벌 2세이고 반듯한 남자라서 속상했는데 캐릭터가 많이 바뀌었다"고 좋아했다. "겉모습과는 달리 단순무식하고 허술하다. 사건의 중심이 되고 사건을 일으키는 당사자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지만 옛날처럼 나쁜 짓을 일삼는 악역 이미지보다는 귀여운 캐릭터로 다다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금은 낯설지만 이번 역할을 통해 내 모습을 찾아나갈 것"이라는 각오다.
'국가가 부른다'는 지난해 KBS 월화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융통성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정보요원과 사고뭉치 여순경이 부딪히며 펼치는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다. '부자의 탄생' 후속으로 1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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