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부는 한국 '캐릭터' 바람

<아이뉴스24>인기 드라마나 연예인에 이어 한국 캐릭터가 '한류'를 이끌고 있다.

한국캐릭터협회는 2일 지난달 하순 타이베이세계무역센터(TWTC)에서 열린 '제64회 국제선물용품전'에 8개 부스 규모의 한국관으로 참가, 약 230만불(USD)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현장 판매로 약 3천달러의 수익을 올린데 이어, 3D 전사지발포업체인 제이크로스는 말레이시아 바이어를 상대로 초도 물량으로 3천달러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류상품 업체인 아시안브릿지F&B는 2개 업체로부터 각각 100만불씩 상담했으며, 윙스디자인은 이태리업체로부터 발루 캐릭터에 대한 라이선싱 상담을 심도있게 진행해 성과가 주목된다.

고양이 캐릭터와 생활용품을 출품한 이모션널은 캐릭터 라이선싱 및 상품 판매 상담을 했으며, 구체관절인형 업체인 휴쥬는 대만 인형업체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전시품 전체를 판매했다.

오대양육대주는 네일파일 제품이 관심을 끌었으며, 한국보원바이오는 현지 바이어와 여러 업체들로부터 30만불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전시기간 내내 참관객들로 붐볐던 제이크로스는 현장에서 3천불 수출계약과 현장 판매로 1천불 상당의 매상을 올렸다.

협회 부스에서는 보카스 제품에 대해 6만불(대만 달러) 상당의 수입 의사를 보인 대만업체와 상담을 가졌으며, 지난 해까지 KBS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삼국쥐전(주. 스페이스인터내셔널)과 곰탱이에 관심을 보인 업체와도 상담했다.

아에이오우디자인의 월간 캐릭터잡지인 아이러브캐릭터와 파인딜인터내셔널의 아소다로 캐릭터 등이 그려진 마스크, 1인 창조기업인 생기제작소의 건강용품인 생기머리띠, 곰탱이 핸드폰 줄, 곰탱이 비타민캔디 등 전시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캐릭터협회 심평보 부회장은 "전시기간 동안 한국 캐릭터 디자인과 상품에 대해 대만 업체와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은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캐릭터협회는 지난 달 23일 대만에 국내 문화콘텐츠단체로서는 최초로 대만지부를 설립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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