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 이태성, 부모 이혼소송 눈물의 법정증언 '아버지 임채무 개과천선 하나~'

2010. 4. 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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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유경 기자]'살맛납니다' 장유진(이태성 분)의 속사포 같은 눈물의 법정증언으로 장인식(임채무 분)을 무너뜨렸다.

장유진은 4월 2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극본 박현주 연출 김대진 강대선) 132회에서 황혼이혼으로 법정다툼까지 벌이게 된 부모님의 관계를 증언하기 위해 법정에 나섰다.

판사는 남편 장인식과 아내 나봉구(박정수 분)의 이혼사유에 아들 장유진의 결혼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아들 장유진을 참고인이자 증인으로 불렀다. 장유진은 아버지 장인식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진심을 담아 증언을 늘어놓았다.

장유진은 진술서를 통해 아버지 장인식에 대해 돈과 명예밖에 모르는 폭군 같은 아버지라 적었으나 실제 증언 내용은 달랐다. 장유진은 아버지 장인식에 대해 "나의 아버지는 일과 가정 밖에 모르는 헌신적인 아버지였다. 생명을 줬고 귀한 사람이 되라고 유진이라는 이름까지 줬다"며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법과 책임을 지는 법과 남자로서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든 것을 가르쳐줬다"고 털어놨다.

반면 장유진은 "아버지가 사랑은 줬지만 어떻게 사랑하는 지는 몰랐다. 정말로 꽃을 사랑한다면 꽃을 꺾는 것이 아니라 물을 주고 잘 기르는 것이다"며 "아버지가 가라는 길은 내게 힘들고 불행하지만 그 길을 강요했다"고 언급했다.

장유진은 마지막으로 아버지 장인식에게 "아버지, 아직도 나의 결혼이 용서가 안된다는 것을 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버지 기준에 못미쳐 힘들겠지만 그 사람 때문에 행복이 무엇인지 알았다"며 "큰 사람보다는 아내와 아이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싶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이어 장유진은 26년전 차에 치일뻔한 자신을 구해줄때 아버지가 차고 있던 시계를 건넸다.

아내 나옥봉까지 가세해 남편 장인식에게 "이제 알겠죠. 왜 우리 가족이 이렇게 됐는지 아직도 당신이 모른다면 우리 가족은 끝이다"고 밝혔다. 장인식은 법정을 박차고 나와 "아니야! 나는 며느리 홍민수를 받아줄 용의가 있었어. 다 그 놈 때문이야"라고 며느리 홍민수의 전 애인 김기욱(이민우 분)의 탓으로 돌렸다.

장인식은 산업스파이로 감옥에 갇혀 있는 김기욱을 만났다. 장인식은 약 2년전 김기욱이 감옥에 갇히기 전에 며느리 홍민수 뱃속 태아의 친부가 누구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기욱은 "아이가 태어나 보면 알 것이다"고 묘한 발언을 남겼다. 이후 장인식은 며느리 홍민수의 뱃속 태아가 김기욱의 아이라고 굳게 믿고 며느리 홍민수를 내쫓았다.

장인식은 이날 김기욱을 만나 김기욱의 농간에 자신이 놀아났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말았다. 장인식은 모든 것을 되돌리기에 시간이 너무 늦어 버렸다는 것을 깨닫고 집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 쓰러져 버렸다.

며느리 홍민수는 시아버지 장인식의 누추한 차림에 충격을 받고 와이셔츠와 반찬을 가지고 집을 방문했다가 쓰러진 장인식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장인식은 마지막회인 133회 예고에서 며느리 홍민수에게 무릎을 꿇고 자신의 용서를 빌어 해피엔딩을 예상케 했다.

한편 '살맛납니다'는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두고 있다. 후속작은 MBC 새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로 5월 3일 첫 방송된다.

김유경 kyong@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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