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수익률, 오피스는 여의도·매장은 강남 강세
지난 1분기(1~3월) 서울 시내에서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여의도.마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용 빌딩 투자수익률은 강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토해양부가 29일 서울과 6개 광역시 소재 오피스빌딩 500동, 매장용 빌딩 1000동을 대상으로 1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투자정보를 조사한 결과 서울이 오피스 3.01%, 매장용 빌딩 2.7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등 빌딩운영에 따른 소득수익률과 부동산가격 증감에 따른 자본수익률을 합산한 것이다.
오피스의 경우 서울 내에서도 특히 여의도.마포지역 투자수익률이 3.87%로 두드러졌다. 증권거래소를 중심으로 파크원빌딩(2011년 완공예정), 국제금융센터(2013년 완공예정) 등 개발호재가 있고 지하철9호선 개통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종로 등 강북 도심은 2.61%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다.
여의도.마포지역 오피스 빌딩은 공실률도 5.5%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강남(6.3%), 강북도심(8.3%) 등이 뒤를 이었다.
도심지역은 우정국로 일대 현대 계열사들이 연지동 사옥으로 사무실을 옮김에 따라 전분기 대비 1.7% 늘었다.
매장용 빌딩 투자수익률은 강남이 3.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신규 임대차계약 등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압구정, 신사, 강남역 일대를 중심으로 수익률이 높게 형성됐다. 이어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선전에 힘입은 영등포 상권(3.16%), 기타 상권(2.73%) 순이었다. 반면 강북 도심은 소득.자본수익률이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서울 전체(3.01%)보다 낮은 2.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실률의 경우에도 강남 상권이 5.5%로 강북 도심(15%)을 비롯해 신촌(6.8%), 영등포(16.4%) 등지를 압도했다.
1분기 기준 3층 이상 오피스 빌딩 ㎡당 월 임대료는 서울이 1만9200원으로 전국 평균인 1만5400원보다 24.6% 높았다. 특히 강북 도심 소재 오피스 빌딩이 ㎡당 2만1800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1층 기준 매장용 빌딩 ㎡당 월 임대료 역시 서울이 5만6200원으로 전국(평균 4만1200원)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 내에서도 명동 등 노른자위 지역이 포함된 강북 도심이 ㎡당 14만6900원으로 강남(5만2800원), 신촌(6만500원) 등지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에 따라 강북 소재 66㎡ 1층 소재 매장 평균 월 임대료는 969만5400원이다.
[이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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