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안정보고서)"은행건전성 크게 악화되진 않을듯"
- "경기·고용 등 비관적 상황에서도 비교적 양호"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한국은행은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가계와 중소기업의 채무부담이 크게 늘어도 은행의 경영건전성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29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거시경제 상황 변화가 가계와 중소기업의 신용위험과 은행 경영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한은은 우선 올해 경제성장률이 5.2%를 기록하고 고용률도 다소 개선되는 가운데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지난해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대출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것을 전제로 시뮬레이션을 했다.
그 결과 가계와 중소기업대출 부도율이 전년대비 각각 0.11%포인트, 0.12%포인트 하락하고 은행의 예상손실과 예상외손실이 3조7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을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상승시키는 효과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성장 및 고용개선이 지연되고 가계와 중소기업의 채무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비관적 상황을 전제로 시뮬레이션도 실시했다. 그 결과 가계와 중소기업대출의 부도율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0.04%포인트 상승하고 은행의 예상손실과 예상외손실은 1조1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이는 BIS비율을 0.2%포인트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국내은행의 BIS비율에 비춰볼 때 은행의 경영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말 현재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14.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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